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생들과 함께 살고 있는 곽승룡 신부가 2009년 「복을 부르는 마음」을 펴낸 이후 4년 만에 그 속편 「뒤통수가 멋진 사람」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사제로서 살아온 24년 세월의 내공에서 우러나온 곰삭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신학적 통찰에서 비롯된 신앙의 자기 계발서이자, 예수님의 삶에 뿌리를 둔 그분의 마음, 행동, 생각의 원리를 곽 신부 특유의 편안한 화법으로 풀어낸 일종의 '공동체 영성의 계발서'다.
겸손과 섬김은 그리스도의 온유한 마음에서 나오고
이번 책은 예수님의 생각과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 살아간 그래서 뒤통수가 멋진 얼굴을 가진 고 이태석 신부 덕분에 사람들과 사회 공동체의 소통과 힐링을 위해 썼다. 이 신부는 예수 그리스도 마음 곧 겸손과 섬김 그리고 헌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였다. 짧은 사제의 인생을 살았지만 우리 곁에 가까이 온 성자로서 예수님을 너무나 빼닮아 모두에게 큰 희망을 남겨 주고 떠났다. 그의 삶을 통해 볼 때, 인간을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인간이 서로에게 하나의 꽃이 될 수 있다'는 위로와 희망, 사람과 사회 공동체를 위한 소통과 힐링이었다. (본문 프롤로그 중에서)
균형과 일치는 그리스도의 영적인 생각으로 이루어진다.
중용이란, 양극단을 배제한 중간의 자리나 산술적 평균이 아니라 여러 사정을 고려한 복합적 균형으로 본다. 탁월성을 보여주는 중용의 덕목을 살펴보면, '무모'와 '비겁'이 양극단이라면 그 중용은 '용기'이다. 예를 들어, 경주용 자동차 선수에게는 과감함이 중용이겠지만,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자에게는 조심스러움이 중용일 것이다. 사람됨에서 '허풍'과 '자기 비하'의 중용은 '진신성'(aletheia)이다. (본문 중에서)
글쓴이 : 곽승룡 신부
서울에서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989년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와 로마 동방대학원에서 수학하였고, 우르바노대학교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금산 천주교회 주임신부, 2001년 대전교구 사목기획국장을 역임하였고, 2013년 현재 대전 가톨릭대학교 교의신학 교수로 있다.
주요저서 : 1998년 한국 러시아 문학계에서 도스토예프스키에 관한 최초의 단행본 《도스토예프스키의 비움과 충만의 그리스도》,《비움의 영성》,《자비》,《복을 부르는 마음》,《기도,영혼이 다시 태어나는 순간》. 역서:《선교신학》,《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어제와 오늘 그리고 항상 계실 예수 그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