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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도울 힘이 없는 자를 돕는 예수님! ​


 


이 책은 「삶의 우물가에 오신 말씀」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첫 번째 책에서 다룬 요한복음 1-4장에 이어, 5-8장 전반부에 관한 내용을 다룬 것이다. 내용으로 보면 5-12장까지 다루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양이 너무 방대하여 8장 전반부에서 끊었다.


 


요한복음 5-12장은 1-4장의 내용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1-4장은 예수님의 공생활 첫 단계로서 예수님에게 호의적이거나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인 이들이 중심인물로 등장하여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를 들면 예수님을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선포하는 세례자 요한, 예수님의 부르심에 기쁘게 응답한 첫 제자들과 카나의 혼인잔치 기적을 통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된 일,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코데모, 예수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믿게 된 사마리아 여자와 마을 사람들, 주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인 왕실 관리와 그의 식솔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5장부터는 예수님에 대한 호의적인 분위기가 적대적인 분위기로 바뀐다. 곧 예수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유다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아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성경본문을 읽으면서 우리는 인간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간절하고 애타는 마음을 보게 된다. 예수님은 끊임없이 당신을 거부하고 죽이려 하는 유다인들이지만 그들을 구원으로 이끌고자 하는 마음을 결코 놓지 않으신다.


이 책의 제목, 「비참과 자비의 만남」은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간음한 여인에 대한 요한복음 강론 중에 쓰신 표현에서 따온 것이다. 죄와 혼동과 어둠에 빠져 비참한 처지에 빠져 있던 간음한 여인과, 자비로 다가오신 예수님의 만남을 이처럼 적절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필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상처받고 절망한 이들은 물론이요, 특별히 당신을 적대시하는 사람들까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원의 삶으로 이끌고자 애태우신 주님의 마음을 생생히 만나기를 바란다.”


_머리글에서



머리글

1부 치유기적과 예수님의 신적 권한 (요한 5,1-47)

들어가는 글

1. 치유기적과 예수님의 신적 권한(5,1-9.14)

세상의 벳자타와 예수님의 벳자타

38년 된 병자의 낫고 싶은 열망

“온전해지고 싶으냐?”

주님이 우리를 거칠게 다루시는 이유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 변화을 요구하시는 주님

애간장이 타는 예수님

2. 안식일 논쟁(5,9-18)

생명보다는 율법준수에만 몰두하는 유다인들

이기적인 신앙

안식일에 이루어진 하느님의 일

예수님을 죽이려 하는 유다 지도자들

3. 예수님의 자기변호(5,19-47)

하느님 아버지와의 특별한 관계를 통한 변호

증인들을 통한 변호

나가는 글

2부 빵을 많게 하신 기적과 생명의 빵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 (요한 6,1-71)

들어가는 글

1. 빵을 많게 하신 기적(6,1-15)

많은 갈릴래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름

‘그 예언자’보다 더 위대하신 예수님

필립보를 시험하시는 예수님

안드레아의 회의적인 신앙

성체성사의 표징인 빵의기적

남은 조각이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차다

군중의 반응

2. 물 위를 걸으신 기적(6,16-21)

절망하는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표징

가장 힘겨운 순간에 다가오시는 주님

3. 생명의 빵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6,22-71)

물질적인 양식과 생명의 빵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

성체성사에 대한 가르침

떠나는 제자들

4. 성체와 성혈에 대한 우리의 신앙

나가는 글

3부 예수님의 초막절 가르침과 유다 지도자들과의 마찰 (요한 7,1-52)

들어가는 글

1. 초막절 이전과 시작에 예수님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들(7,1-13)

예수님에 대한 형제들의 불신앙

드러나지 않게 축제에 참석하신 예수님

2. 초막절 중반에 가르침을 주시는 예수님과 유다인들의 불신앙(7,14-36)

이 사람은 랍비 학교 출신이 아니지 않는가?

이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는가?

이 사람이 어디로 간다는 말인가?

3. 예수님의 공적 계시와 유다인들의 불신앙(7,37-52)

‘생명의 물’로 자신을 계시하신 예수님과 유다인들의 불신앙

예수님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들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

나가는 글

4부 비참과 자비의 만남 (요한 7,53-8,11)

들어가는 글

1. 예수님을 넘어뜨리려는 유다 지도자들(7,53-8,6ㄱ)

2. 땅에 무엇인가 쓰시는 예수님(8,6ㄴ-9)

3. 예수님과 간음한 여인(8,10-11)

나가는 글: 적용을 위한 결론

 

 




글쓴이 : 송봉모 
예수회 신부. 로마 성서대학원에서 교수 자격증을 받고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신약 주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에 ‘인간과 성서’ 시리즈로 「상처와 용서」,「광야에 선 인간」,「생명을 돌보는 인간」,「고통, 그 인간적인 것」,「대자대비하신 하느님」,「본질을 사는 인 간」,「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관계 속의 인간」,「회심하는 인간」,「일상도 를 살아가는 인간」,「세상 한복판에서 그분과 함께」,「내 이름을 부르시는 그분」 이 있고, ‘성서 인물’ 시리즈로 「집념의 인간 야곱」,「신앙의 인간 요셉」,「순 례자 아브라함 1-모리야 산으로 가는 길」,「순례자 아브라함 2-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