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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진인은 스스로 견해를 올곧게 지켜 두려워하지 않았다. 위대한 업적도 없었고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실패하더라도 슬퍼하지 않았고, 성공하여도 우쭐대지 않았다. 옛날의 진인은 벼랑에 오를 때에도 어지러워하지 않았고, 물속에 뛰어들어도 젖지 않았으며, 불길 속을 뚫고 걸어 나와도 데지 않았다.

옛날의 진인은 잠을 잘 때도 꿈을 꾸지 않았고, 깨어 있어도 걱정이 없었다. 음식은 소박했고, 숨결은 깊고 푸근했다. 옛날의 진인은 살려 집착하지 않았고 죽음을 두러워하지 않았다. 태어날 때 환호하지 않았고, 떠나갈 때 서글퍼하지 않았다. 올 때 편히 온 것처럼 떠날 때도 편히 떠났다. 그는 도를 거스르려는 마음이 없고, 스스로 궁리해서 도를 도우려고 하지 않으니, 이러한 삶을 지인이라 부른다. 마음은 자유롭고, 생각은 사라지니 이마가 깨끗하고 얼굴이 잔잔하다.

제가 좋아하는 장자의글 '진인'입니다.
제 나름대로 요약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분을 닮고자 마음이 흔들릴 때면 읽어보는 글입니다. 마음이 자유롭고 이마가 깨끗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의 죽음
사랑이신 하느님
영원하신 하느님
공평하신 하느님
선하신 하느님
아브라함의 하느님
모세의 하느님
예언자들의 하느님, 유일하신 하느님
요나의 하느님
창조의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
성자 하느님(1)
성자 하느님(2) 그리스도(메시아)
성자 하느님(3) 사람의 아들 또는 인자(人子)
성자 하느님(4) 하느님의 아들
성자 하느님(5) 하느님의 말씀
성자 하느님(6)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느님
창조하시는 하느님의 영
용서를 베푸시는 성령 하느님
삼위일체의 하느님
신약성경에 암시되어 있는 삼위일체의 하느님
포기할 수 없는 삼위일체 하느님 신앙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신의 언어》의 저자 프랜시스 S. 콜린스의 하느님
샤를 델레의 《소용없는 하느님》
앤터니 플루의 《존재하는 신》
차동엽 신부의 《잊혀진 질문》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는가
신은 우주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조규만 : 글쓴이
조규만 주교는 1978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82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대교구 연희동 천주교회 보좌신부로 재직하다가 1984년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교의신학을 전공하고, 1990년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 귀국하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하였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다. 2006년 주교품을 받고 현재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 교황청 신앙교리성 국제신학위원회(CTI) 위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리아, 은총의 어머니', '원죄론-인류의 연대성, 죄의 보편성', '하느님 나라'가 있으며, 역서로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요약', '종말론', '내적 치유를 위한 성서의 오솔길', '하느님의 다스림과 하느님 나라', '주님의 기도'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하느님과 맘몬”,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 나라”, “신학적 관점에서 본 생명”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