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에서 세워놓은 몇 가지 원칙들이 향후 그리스도교의 향방을 좌우할 정도로 의미심장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예수 사건의 범위를 요한에게 받은 세례에서 부활까지 잡은 것이나, 예수님의 가르침을 ‘하느님나라’ 라는 개념으로 집대성한 것, 가르침의 정수를 ‘사랑의 계명’으로 제시한 것, 예수님의 정체를 ‘하느님의 아들’로 설정한 것, 십자가 사건을 죽음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이정표로 삼은 것 등이다.
마르코복음의 위력은 그렇게 폭발적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이러한 마르코복음을 주해하는 작업을 하면서 독자의 눈높이를 어디에 둘 것인가가 큰 고민거리였다고 전한다. 지나치게 전문적인 주해나 묵상, 강론집이 될 가능성을 피하면서 성서학의 최신 연구동향을 바탕으로 신학적 주석과 영성적 주석을 두루 겸비한 주해서가 되도록 했으며 중간중간 교부들의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므로써 복음서에 대한 영성적 접근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성공회 박태식 신부님이 쓰셨고 한님성서연구소와 바오로딸출판사가 함께 공동 기획한 총서 ‘거룩한 독서를 위한 신약성경 주해’의 둘째 권 「마르코 복음」은 입문, 주해, 주제, 참고 문헌, 색인으로 이루어졌다. 입문 부분에서는 마르코 복음의 전반적 특징과 배경을 설명하여 본문 전체의 이해를 돕고, 주해 부분에서는 성경 본문 전체를 제시한 뒤 각 장과 절마다 각주를 붙여 거룩한 독서를 하는 신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자세히 풀어놓았다. 그리고 주제 부분에서는 마르코 복음의 특징적인 내용을 주제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마지막에 참고 문헌과 색인을 실었다.
이 책은 설명이 쉽고 간결하지만 핵심을 짚어주며, 성경을 둘러싼 라삐들과 교부들의 가르침도 충실히 반영하여, 신자들이 하느님 말씀을 깨닫고 기뻐하며 그 깨달음과 기쁨이 삶에 옮겨지도록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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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독서를 위한 성경 주해 총서를 발간하며
마르코 복음 주해를 펴내며
마르코 복음 입문
마르코 복음 주해
1. 복음의 시작(1,11,15)
2. 놀라운 분 예수님(1,166,6ㄱ)
3. 새로운 가르침(6,6ㄴ8,26)
4. 십자가 추종(8,2710,52)
5. 메시아 선포(11,112,44)
6. 종말설교(13,1-37)
7. 수난사화(14,116,8)
8. 짧은 결문(16,9-20)
마르코 복음 주제
1. 열두 사도/열두 제자(3,13-19)
2. 비유와 우화
3.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7,24-30)
4. 두 음식 기적사화(6,30-44/8,1-9)
5. 예수님의 율법관
6. 집착을 버리시오(10,17-30)
7. 영원한 현재(12,18-27)
8. 사랑의 계명(12,28-34)
9. 사람의 아들人子
10. 최후만찬(14,22-26)
11. 십자가처형(15장)
12. 부활(16,1-8)
참고 문헌
성경 찾아보기
글쓴이 : 박태식
성공회 신부님이시며 신학박사이다. 서강대학교 영문과,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독일 괴팅엔 대학 신학부를 졸업했다. <월간 에세이>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고, <월간 춤>을 통해 영화 평론가로 등단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성공회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나자렛 예수>, <다르소의 바오로>, <왜 예수님이어야 하는가?>, <영화는 세상의 암호> 외 많은 책을 지었으며, 많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