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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 교회는 타종교에 대하여 호의적인 자세로 전환하였고, 이에 무교를 비롯한 민중종교에 대한 한국 가톨릭 교계의 동향도 1980년대를 전후하여 상당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회 관계 간행물이나 학술행사들에서 전통 토착종교로서 무교의 비중과 영향력을 인정하는 언급들이 등장하고 있는가 하면 가톨릭계 종합대학들이나 신학대학의 커리큘럼 안에 무교 관련 강좌의 개설도 빼어놓을 수 없는 현상이다. 1999년은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는 기간 중에서 성부의 해이다. 성부의 해에 이루어내야 할 중요한 사업 내용 중에는 "타종교와의 대화"가 들어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관심사도 역시 이러한 종교신학의 테두리에 든다고 하겠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관심사를 본격적으로 표명한 첫 번째 단행본이다.




차 례

머리말

제 1 부 : 무교巫敎라는 종교 현상

<1> 무교란 무엇인가?

<2> 한국 무교의 흐름

<3> 무당巫堂
1. 무당의 명칭
2. 무당의 유형
3. 성무成巫 과정
4. 무당 수업
5. 무당의 활동

<4> 신도信徒
1. 단골판의 형성
2. 단골(신도) 성립의 계기
3. 신도의 신앙 실천

<5> 신령神靈
1. 신령의 종류
2. 신령의 형성
3. 신령의 기능

<6> 점占
1. 점의 역사
2. 점을 보는 계기
3. 점의 종류
4. 점의 과정
5. 점복의 과제

<7> 부적符籍
1. 부적의 개념
2. 부적의 작성
3. 부적의 종류

<8> 치성致誠
1. 치성의 개념
2. 치성의 종류
3. 치성의 기능과 과제

<9> 굿
1. 굿의 개념
2. 굿의 역사
3. 굿의 유형
4. 굿의 구성
5. 굿의 지역적 특징
6. 신神굿 사례 연구 - 원미동 내림굿
7. 잡굿 사례 연구 - 북한산 재수굿
8. 마을굿 사례 연구 - 치리섬 별신제
1) 별신제의 배경
2) 별신제의 준비
3) 별신제 진행 절차
(1) 개관
(2) 첫날
(3) 둘째 날
(4) 셋째 날
(5) 넷째 날

제 2 부 : 무교헤 대한 해석

<10> 무교의 생명관
1. 생명의 주재자, 삼신
2. 현장 자료상의 삼신과 생명
3. 문헌 자료상의 삼신과 생명
4. 생사生死의 곤계에서 본 삼신
5. 삼신이 보여주는 생명 이해

<11> 무교의 인간관
1. 인간의 출생
2. 인간의 성性
3. 결혼과 가정
4. 죽음의 문제

<12> 무교의 내세관
1. 사령死靈
2. 저승(來世)
3. 사령제死靈祭
4. 상례裳禮의 의미와 목적

<13> 무교의 영성 : 굿정신
1. 민중의 공감 - 공동체적 종교성
2. 한풀이와 한맞이 - 삶의 성사성
3. 의례 공동체의 연대감 - 종교의 현장성

<14> 무교의 구원관
1. 한풍이와 조화/평화
2. 굿떡과 굿덕
3. 제상이자 밥상인 굿
4. 재수, 구원의 길

제 3 부 : 무교와 이웃 종교

<15> 무교와 한국 전통종교의 교섭
1. 무교와 불교
2. 무교와 유교
3. 무교와 도교
4. 무교와 신종교

<16> 무교와 그리스도교의 만남
1. 무교와 그리스도교의 첫 만남
2. 전래 초기 천주교와 무교의 관계
3. 서양 선교사들의 무교에 대한 시각
4.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무교를 향한 애증

<17> 무교와 그리스도교의 대화
1. 예수와 바리데기
2. 한푸이 그리고 / 혹은 그리스도풀이
3. 굿과 미사 사이에
4. 종교 안의intra-religious 만남

맺음말 : 상호선교적 관점에서 본 무교의 전망

참고 자료



박일영 : 글쓴이
1952년 부산 출생.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했다. 스위스 프리부르Feibourg 대학교에서 신학과 종교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 서강대 . 성심여대 강사. 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를 거쳐 현재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 종교학회 부회장을 역임. 현재는 무교巫敎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 종교인 평화회의KCRP의 종교간 대화위원이며, 한국 샤머니즘 학회와 한국 종교교육학회의 이사 겸 편집위원이다. 「두렵고도 인자한 님을 대하며. 무교와 그리스도교의 하느님 체험 이야기」외 40여 편의논문이 잇다. 지은 책으로는 『종교들의 대화』(공저. 사상사 1992),『고등학교 종교. 천주교』(공저. 분도출판사 1993),『해방 후 50년 한국 종교연구사』(공저. 도서출판 창 1997)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현대의 선교. 선교인가 反선교인가』(R. Friedli 지음, 성바오로출판사 1989),『사회라는 울타리 1』(공역. 독일 가톨릭 사회과학연구소 편, 바오로딸출판사 1994),『인간학』전 3권(W. Pannenberg 지음. 분도출판사 1996)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