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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와 현상이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많은 신자가 기도의 힘을 믿지만, 정작 기도에 많은 시간을 쏟지는 않는다. 모든 종교에서 기도는 호흡과 같다. 기도를 멈추는 순간 신앙심은 약해진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 기도해도 하느님은 우리에 대한 당신의 바람을 따로 표현하지 않으시는 것만 같다. 하느님은 기도하는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가르침을 주지도 않으신다. 그저 바라만 보시고 기도자 스스로 깨닫게 하실 뿐이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어떻게 하느님께 간구할까? 이 책은 영성 생활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일 충실하게 살며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하느님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것은 영혼의 선물이자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선물이다. 즉 우리는 하느님과 영혼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조용히 경청하라, 평온한 만물의 소리를... 세상만사, 천지 만물은 하느님께서 우리하게 전하는 인사이고, 대자연은 하느님의 말씀을 펼쳐 놓은 글자 없는 책이다. 만약 기도가 무언지 묻는다면, 그건 하느님과의 만남이 아닐까?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기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이라는 깊은 체험을 풍부한 심상으로 자유롭게 써 내려 갔다. 이 책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기도 일기로 하느님과 대화 중에 기도 생활의 평범함과 하느님의 비범함을 연결시키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주변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




자연의 인사

감사의 말씀 4
숨쉬는 기쁨 12
몸과 마음을 맡기오니 13
비가 오시네요 14
소통 16
자연의 질서 17
주님의 손길 18
출렁거리며 넘실거리며 20
벼는 익을수록 21
상사화相思花 22
향기 23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24
상념 26
채워지는 빈자리 28
주님께 가는 길 30
낙엽의 상처 31
지는 해처럼 32
영원은 없다 34
저를 써 주소서 35
술래잡기 36
침묵으로 듣기 37
강물이 바다 되듯이 38
보이는 것 너머로 39
바람에 흔들려도 40
봄을 기다리며 41
흔적 지우기 42
아버지와 자식 43
바다 같은 사람 44
사랑의 빛 46
나 아닌 나 47
풀은 자란다 48
무無와 유有 49
같은 하늘 아래 50
비가 전하는 말 51
알밤 52
커피 한 잔의 행복 53
항상 지켜보신다 54
그래도 사랑합니다 56
풍랑 속 주님 57
불요불급 58
불행 중 다행 59
소금과 등불 60
주님의 이름표 61
그대로 거두소서 62
농부와 성자 64

생명을 진실하게 하는 기도

침묵 아닌 침묵 68
껍질 벗기 69
눈 감으면 보이는 것 70
주님의 몸이오니 72
기억에서 지워져도 73
만물은 하나 74
주님과 동거 76
나는 누구입니까 77
춤추는 댓잎 78
사랑한다는 것 79
개미 1 80
개미 2 81
허虛가 터基로 되고 82
저마다 제자리에 84
돌무더기 인생 85
나 여기 있다 86
제 몫이오니 87
사람의 아들 88
모든 것이 아름답다 89
당신입니다 90
생명의 미끼 91
주님께 맞추기 92
기대하지 말게 하소서 93
어머니처럼 94
영혼의 대화 95
새로운 생명으로 96
갈 때도 알몸으로 97
내 곁의 형제자매 98
다리 99
영零에서 영靈으로 100
주님의 기운 102
거꾸로 걷는 인생 103
바랄 것 없어요 104
어머니 품에 안기려고 105
주님께 닿을 수만 있다면 106
거울 107
빛과 어둠 108
길을 잃으면 109
미련 없이 툭 110
주님의 속삭임 111
넘어지고 일어서고 112
이별 113
어둠, 생명의 원천 114
아직 살아 있다 115
허물 벗을 때까지 116
착각 118
묘목 120
사랑 아니면 122
사랑이라는 이름 말고는 123
과유불급過猶不及 124
한 순간에 한 걸음만 126
등불 127
흘러가는 대로 128

산다는 것은

보이스피싱 132
깨끗한 하루 134
똑같이 아름답지요 136
주인과 나그네 137
어디서나 주님은 138
집착하지 말라 140
잃어버린 나 142
걸려 오지 않은 전화 143
루비콘 강을 건너다 144
첫 번째 모자람 146
오늘 하루 147
완벽한 자유 148
사랑놀이 150
그 여자 그 남자 152
영혼의 귀가 밝아진다면 153
축복의 저주 154
영혼의 때를 닦아 주소서 156
다르다는 것 157
편안한 침묵 158
주님께 예약된 몸 159
한 번 더 생각하기 160
텅 빈 관管 161
사랑하되 162
못된 버릇 163
십자가의 치유 164
무차별 사랑 166
그림자 연극 168
악의 덫 170
감사할 것들 171
아버지 뜻대로 하십시오 172
주님 생각 174
인생이라는 게임 175
천당 관광 176
절제의 미덕 177
그것이 사랑인 줄은 178
주님 나라 180
절름거리는 세상 182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183
외로운 밤 184
무용지용無用之用 186
사랑이라는 이름의 주님 187
늘 이런 시간이기를 188
기상천외한 예배 18
나의 초라한 전부 190
가난한 마음 192

유혹과 고통을 비추는 빛

눈물 196
오직 주님만 198
누구의 것인가요 199
몸 따로 마음 따로 200
왜 저러는 걸까 202
은총의 산책 203
소박한 소원 204
하나의 몸 206
주님 말씀 들으러 207
좋은 소식 208
뒤돌아보기 212
‘아멘’이라는 말밖에는 214
당신 때문 저 때문 215
모든 것의 모든 것 216
기도조차 드릴 수 없게 될 날 217
앎과 삶 218
흔적 없이 사라지기 220
통로가 되어 221
받아들이기와 떨쳐 버리기 222
걸을 수 있는 축복 223
참된 은총 224
사랑이 있는 곳에 226
주님의 연인 227
궁즉통窮則通 228
돌려 다오, 첫사랑 230
옛 임자 새 임자 231
영혼과 메스 232
마음 비우기 233
나를 죽이기 234
모두가 주님 236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없다 237
기적 240
주님 뜻대로 241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242
거룩한 밥 243
체념에서 사랑으로 244
천국과 지옥 245
병 주고 약 주는 사람 246
들숨 날숨 247
믿음에 충실하라 248
주님과 하나 되는 기도 249
헤어질 수 없는 우리 250
오직 사랑뿐 252
이제 느낄 수 있어요 253
작은 새 254
유혹에서 건져 주소서 255
평안, 최후의 말 256




이현주 : 글쓴이
감리교 목사. 동화작가이자 번역문학가다.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났다. 1971년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교 졸업 후 1976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울진 죽변교회, 음성 조촌교회, 철원 반석교회에서 목회했으며,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기독교서회, 크리스찬 아카데미, 대한성서공회(공동번역 문장위원), 새누리신문 등에서 일했다. 1977년 『공동번역성서』 번역에 참여했다. 『예수의 죽음』 『칼아, 너 갈 데로 가라』 『호랑이를 뒤집어라』 『돌아보면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 『그래서 행복한 神의 작은 피리』 『먼길 떠나던 날』 『이 아무개 목사의 로마서 읽기』 『이 아무개의 마음 공부』 『예수에게 도를 묻다』 『이현주 목사의 꿈 일기』 『예수와 만난 사람들』 『사람의 길 예수의 길』 『이현주 목사의 대학 중용 읽기』 『장자 산책』 『보는 것을 보는 눈이 행복하다』 등을 지었고, 『흔들리는 세대의 성인들』 『살아 있는 평화』 『겨울 부채』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예언자들』 『토머스 머튼과 틱낫한』 『그리스도를 본받아』 『단순하게 살기』 『바가바드기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