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이 책은 영적 여정의 주체인 '인간'을 중심으로 성인의 영성 주제들을 일괄적으로 풀어 나갔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보다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쉽게 성인의 가르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소개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이 당신의 작품을 통해 말씀하시는 '인간'은 혼자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랑의 대상입니다. 성인이 여러 권의 작품을 쓰시면서 관심을 가졌던 것은 어떻게 인간이 자기 존재의 궁극적 목적인 하느님과의 사랑의 합일에 도달할 수 있는가, 이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강구되어야 하는가, 인간은 어떻게 하느님의 은총에 협력해야 하는가 하는 주제들입니다.

성인은 이러한 주제들을 풀어 가는 과정에서 인간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의 영성을 더 깊이 들어본다면, 성인이 제시하는 '영적 비전'은 인간이라는 근본 바탕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발데온 신부님은 성인의 영성에 있어서 핵심적 바탕이면서도 그간 소홀히 다뤄졌던 이 인간을 이 책을 쓰는 데 있어 출발점으로 잡아 오늘의 독자들에게 보다 호소력 있게 성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일종의 십자가 성 요한의 인간학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추천사 중에서




추천사

서문

1장 "이 사랑의 목적을 위해 우리는 창조되었다":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

1. 인간, 사랑의 계획 한가운데 있는 존재
2. 인간, 하느님의 모상, 하느님의 성전
3. 하느님께로 향하는 능력: "깊은 동굴들"
4. "사랑하라!" : 사랑, 인간의 실존적 긴장 상태
5. 하느님, 인간의 충만함

2장 욕구들이 일으키는 사건: 사랑의 분산

1. 인간, 하느님과 세상 사이의 존재
2. "무질서해진" 본성
3. 욕구들의 역동성
4. 실존적 상황1
1) 하느님을 향하는 인간의 현실: 방향을 잃어버림
2) 내적인 부조화
5. 원천적인 재기의 필요성

3장 사랑의 근원적 좌표

1. 출발점: 무상의 선물인 하느님의 사랑
2. 사랑, "찾아 나섬"
1) 하느님, 인간을 찾아 나서시는 분
2) 인간, 하느님을 찾는 존재
3. "정화": 사랑의 다른 모습
1) 대신덕적 역동성
2) 정화의 "밤"

4장 사랑의 충만함을 향해서

1. 은총의 역학
2. "만남"이자 "서로 내어 줌"으로서의 사랑
3. 사랑: 완전한 일치이자 인간의 변모
4. 사랑의 점진적 심화
5. 종말론적 지평

5장 결론

1. 실존의 신학적 측면
2. 피조물이 하느님께로부터 등을 돌린 사건
3. 인간 실존에 엄습하는 하느님의 은총
4. 사랑: 파괴된 인간성을 근본적으로 다시 세우는 능력
5. 사랑: 인간의 완성

역자 후기




알폰소 발데온 : 글쓴이
저자인 알폰소 발데온 산티아고(Alfonso Baldeon Santiago) 신부는 1958년 스페인 북부의 산탄데르에서 태어나 부르고스 신학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후, 1977년 맨발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 1982년에 종신서원을 발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그 후 파라과이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로마 테레시아눔에서 신학적 인간학을 전공, 1988년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아빌라의 가르멜 영성 센터에서 가르멜 영성을 전공했으며, 그 후 다시 남미의 볼리비아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 1992년에는 뜻한 바가 있어 칸타브리아 주의 엄률 시토회로 이전, 수도승으로 살고 있다. 가르멜회 소속일 당시 학술지<몬테 가르멜로>에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여정>, <삼위일체 엘리사벳이 체험하고 표현한 가르멜의 이상>, <십자가 성 요한의 '경계'에서 본 자유에 대한 교육>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십자가 성 요한의 사전>에 <추구>,<육신>,<방>,<위로>,<자비>,<수난>,<고통>,<생각>,<설교>,<수고>,<침묵>,<칠죄종> 등 십자가 성 요한과 관련된 수많은 아티클을 기고했다.
이종욱 : 옮긴이
맨발 가르멜 수도회 회원으로, 1979년에 수도회에 입회, 서울 가톨릭대학 신학부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0년 종신서원과 사제서품 후 3년간 수련장 보좌로 일했으며, 1993년 스페인으로 유학, 발렌시아 신학대학과 아빌라의 가르멜 영성 센터에서 가르멜 영성을 공부하고 이어서 살라망카 신학대학에서 영성신학을 수학했다. 1997년 귀국, 마산 가르멜 수도원에서 활동했으며 1999년부터는 서울 가르멜 재속회관 내 사목공동체 원장 겸 서울 가르멜 재속회 지도신부로 일하다가, 서울 가르멜 수도원과 인천 가르멜 수도원을 거쳐 현재는 대구 가르멜 수도원 원장 겸 대구 상주 지역 가르멜 재속회 협조신부 소임을 하고 있다. 역서에 <십자가 성 요한의 전집 서문> <십자가의 성 요한과 함께> <영혼의 성, 사랑의길>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