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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교회사와는 다르다, 완전 새로운 형태의 교회사
오늘날의 교회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교회의 역사를 아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그럼에도 교회사 서적은 많지 않을뿐더러 나와 있는 책들이 대부분 내용이 무겁고, 역사적인 서술에만 그쳤다. 그러다 보니, 일반 사람들은 물론, 교회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조차 교회사 관련 서적을 읽는 데 다소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다.
그런 교회사를 지금까지 나온 책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로 구성한 책이 여기 있다. 바로 프랑스의 장 콩비 신부가 2000년 교회사를 원전들과 함께 집대성한 《세계 교회사 여행》이다. 이 책이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약 10개 국어로 번역되어 나올 만큼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데는 교회사로서 꼭 가져야 할 요건을 탁월하게 구비한 덕분이다.
교회사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모든 자격을 갖춘 준비된 책
교회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교회의 역사와 세상의 역사를 분리시켜서는 안 된다.
둘째, 건축물, 예술 작품, 고고학적인 발굴 등 과거의 모든 발자취를 이용해야 한다.
셋째,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된 원전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 바로 이 점에서 교회사를 올바로, 그리고 제대로 이해하는 데 모든 준비를 갖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교회의 역사와 세상의 역사를 분리시켜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신대륙 발견,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냉전 등 세계에서 일어났던 크고 중요한 사건들에 그리스도교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핵심적으로 간파하며 세상의 역사와 교회의 역사를 연결시킨다. 독자는 이를 통해 교회와 세상의 역사가 얼마나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는지 깨닫게 된다.
둘째, 과거의 모든 발자취를 이용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당시의 시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주요 건축, 예술 작품, 고고학적 발굴 등 모든 발자취의 특징이 드러나는 약화(略?)를 곳곳에 배치해 그 역사적 시점에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알려준다.
셋째,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된 원전을 읽어야 한다.
대부분의 교회사 책은 역사적인 사료의 인용이 극히 일부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사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원전들이 본문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많은 양이 수록되어, 독자들에게 다양한 원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독자는 원전을 읽으면서 교회 역사의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게 되고, 교회사의 흐름을 사실만 나열된 글을 읽을 때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특히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특별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의 탄생에서 요한 바오로 2세까지, 전 교회사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다룬다.
1권과 2권으로 나누어 출간되는 《세계 교회사 여행》은 이번에 1권이 먼저 출간되었으며 2권도 곧 나올 예정이다. 그중 1권은 사도들이 복음을 전한 고대에서부터 교회가 유럽을 지배했던 중세까지를 다룬다. 2권에서는 르네상스가 시작되던 근대부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재임했던 2000년대 초반, 즉 현대까지를 다룬다.
《세계 교회사 여행 1》에서 다루는 고대와 중세는 교회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던 시기다. 1권에는《디다케》, 에우세비우스의 《교회사》, 《헤르마스의 목자》등 일반 사람들이 직접 읽기 힘든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또한 로마 제국의 박해와 그리스도교 공인,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습, 공의회를 통한 신경의 형성, 교부들의 생애와 사상,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의 갈등 등 교회사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을 다룬다.
《세계 교회사 여행》은 교회사를 공부하거나 전공하는 사람에게는 수많은 원전을 한 번에 읽으면서, 교회사를 올바로, 그리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기쁨을 느끼게 해 주는 최고의 책이 될 것이다.




추천의 말씀 - 역사 공부는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게 해 주는 나침반 • 4
추천의 말씀 - 역사 공부는 삶의 지혜를 공부할 수 있는 길 • 7
옮긴이들의 말 - 교회사의 깊이와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는 특별한 책,

《세계 교회사 여행》• 10

일러두기 • 13
머리말 • 19
제1장 교회의 탄생 • 36
Ⅰ. 1세기 • 36
Ⅱ. 로마 제국 • 65
제2장 적대적인 세계 속의 그리스도인 • 100
Ⅰ. 그리스도교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 • 101
Ⅱ. 그리스도교 박해 • 130
제3장 초세기 그리스도인의 모습 • 160
Ⅰ. 전례와 기도 • 161
Ⅱ. 정착되어 가는 교회의 직무 • 185
Ⅲ. 교회의 분열과 일치 • 198
제4장 그리스도교 제국 치하의 교회 • 220
Ⅰ. 밀라노 관용령과 국교화 • 222
Ⅱ. 예식의 발전과 복음화 과정 • 247
Ⅲ. 수도 생활의 시작 • 263
제5장 신경의 형성 • 284
Ⅰ.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이 하느님인가? • 286
Ⅱ.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었는가? • 312
Ⅲ. 교회의 조직과 교회들의 관계 • 332
제6장 교부 • 343
Ⅰ. 교부들은 누구인가? • 344
Ⅱ. 교부들의 황금기 • 351
제7장 중세 초기 • 384
Ⅰ. 이민족의 침입, 다시 그리는 종교 지도 • 385
Ⅱ. 그리스도교 세계의 첫 번째 재건 • 411
Ⅲ. 새로운 혼란, 더디기만 한 안정 • 428

제8장 그리스도교 왕국: 사회의 근본 토대 • 450
Ⅰ. 중세 그리스도교 왕국의 근본 토대 • 452
Ⅱ. 신앙의 행위 • 478
제9장 그리스도교 왕국: 확장, 도전 그리고 방어 • 509
Ⅰ. 십자군과 선교 • 510
Ⅱ. 도전받는 그리스도교 왕국 • 524
Ⅲ. 이단 탄압 • 546
제10장 그리스도교 왕국의 쇠퇴기 • 558
Ⅰ. 평신도 정신의 태동 • 559
Ⅱ. 교황권의 시련 • 570
Ⅲ. 사람들의 불안 • 590
Ⅳ. 한편 동방 교회에서는…… • 608
연대표 • 617
참고 문헌 • 621
색인 • 634




장 콩비 : 글쓴이
1931년 3월 3일 출생. 1959년 12월에 사제품을 받았다. 리옹 교구의 사제이자 리옹 가톨릭대학교의 교회·선교 역사 부문 명예 교수로, 교회의 역사를 집대성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00편 이상의 논문을 썼고 다양한 세미나와 학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그는 ‘그리스도교의 전파와 문화 접변에 대한 유럽 교류 센터(CREDIC)’의 재정 비서이자 회계 업무 담당으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저서로는 영어, 스페인어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나온 Pour lire l’histoire de l’Eglise(Cerf, rééition 2003)을 비롯하여 Deux mille ans d’éangéisation(Desclé, 1992), Rome face àJéusalem, regard des auteurs grecs et latins(공저, Cerf, 1992), Le Monde oùvivait Jéus(공저, Cerf, 1998), Histoire de l’Élise de Lyon(공저, La Taillanderie, 2007)가 있다.
노성기 / 이종혁 : 옮긴이
*노성기 천주교 광주대교구 신부. 광주가톨릭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로마 아우구스티누스 대학에서 교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안셀름 대학에서 영성 상담 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뒤, 풍암동 성당 주임 신부를 거쳐 2001년부터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2010년 9월부터 광주가톨릭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가 사랑한 교부들》(공저, 분도, 2005), 역서로는 《교부들의 성경 주해: 마태오 복음서 1-13장》(분도, 2010)이 있다. *이종혁 광주가톨릭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프랑스에서 9년간 유학하였다.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조직 신학과 기초 신학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귀국 후 국내에서 프랑스어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며, 《기체 상태의 예술》(아트북스, 2005) 등 다수의 번역서를 낸 바 있다. 현재는 캐나다에서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