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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대에 소울메이트가 되다!
이 책은 오십 대 부부가 함께 산티아고로 순례를 떠나, 그곳에서 소울메이트가 되어 삶의 현장에 돌아온 특별한 이야기다. 하루가 멀다하게 유명인의 이혼 기사를 보게 되는 요즘, 삼십 년을 함께해 더 이상의 설렘도 새로움도 없을 것 같은 중년 부부가 함께 한 달이 넘는 순례를 다녀와 “우리는 그 길에서 드디어 소울메이트가 되었다!”라고 하니, 이들 부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산티아고가 뭔지도 몰랐던 신앙 새내기 저자는 산티아고에 가자는 아내의 말에 “뭐? 800킬로미터를 걸어? 미쳤어?”라고 말한다. 그랬던 그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함께 여행을 가면 다투게 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마저 뿌리치고 아내와 함께 그 길을 걷게 된 것은 차라리 ‘섭리’였다고 하겠다. 이들은 24시간을 꼬박 함께 있어야 하는 그 길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부부간의 사랑이라는 화두와 같은 묵상 주제로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그 열매는 진정한 소울메이트가 되어 가는 법을 구체적으로 터득한 것이리라.
부부가 함께 만든 공동 작업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의 재무 분야에서 일했던 저자는 한 번도 글을 써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이 살아 온 삶과는 판이하게 달랐던 산티아고 순례의 감동이 너무나 커서 글을 쓰지 않고는 도저히 못 견딜 지경이 되어 생애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순례를 하는 내내 매일 매일 꼼꼼히 메모한 덕분에,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에는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었다. 모든 것을 메모하는 남편 옆에서 아내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 ‘부부가 하나가 되듯이’ 공동 작품 《산티아고 길의 소울메이트》가 탄생하게 되었다.



카미노 알기
‘카미노’란 뭘까? · 14

카미노 준비하기
8백 킬로미터를 걸어? 미쳤어? · 20
훈련이 중요하다! · 25
카미노에서‘사랑’ 배우기 · 33
스페인어 한마디· 36

카미노 걷기
이제 우리는 순례자다! · 42

의욕의 길
부엔 카미노! · 52
송충이는 아름답다· 60
첫 번째 실수 · 68
고생 뒤에 만난 평화· 78
진리란 과연 무엇인가? · 85
자신만의 속도로! · 96
발가락 수난시대 · 101

소울메이트의 길
애처로워하는 아내의 눈빛 · 111
진리와 신앙을 이야기하다 · 118
네 잎 클로버 여인 · 130
치밀한 독일인 부부· 137
부르고스, 반가워! · 144
고통도 카미노의 일부! · 150
노새 죽이는 내리막길 · 156
아내는 예전부터, 나는 지금에야! · 162

배려의 길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 마르틴 성당· 171
이게 메세타구나! · 179
순례자 옷을 입은 성모님 · 187
배려하는 마음· 194
레온으로! · 204
잠시 카미노를 벗어나서· 211
특이한 성주간 행렬 · 215
성금요일의 빗길 걷기 · 222
하느님의 이끄심을 느끼다 · 229

도전의 길
기도문을 묻다· 240
부부 사랑, 그 소중함에 대하여 · 247
함께하시는 하느님· 255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 261
갈리시아 지방· 271
안개 속을 걸으며· 277
독특한 모습의 예수님과 성모님· 285

감사의 길
감사하는 마음으로· 293
드디어 산티아고로!· 298

땅끝 마을 피니스테레· 307

카미노, 그 후
다시 삶을 살며 · 312
아내 이윤순 씨의 카미노 · 318

부록
카미노는 어떻게 하는 걸까?· 326
주요 카미노 루트 · 339
나눠서걷는 카미노 · 344




유장근 : 글쓴이
유장근 씨는 1954년 하남시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1월 LG그룹에 입사했다. 주로 재무 분야를 책임지는 CFO로 근무해 영업을 총괄하는 부사장 직위까지 올랐으며 만 30년을 근무했다. 2010년 7월에 방배4동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그는 57세의 늦은 나이지만 신앙 새내기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연히 참가한 피정에서‘나는 누구인가?’,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던 중 아내가 얘기했던 산티아고 순례를 떠올려 떠날 것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1년 3월에 아내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다. 그동안의 삶과는 판이하게 달랐던 그 순례의 감동이 너무나 커서 글을 쓰지 않고는 도저히 못 견딜 지경이 되어 그동안 한 번도 써 보지 않은 글을 쓰게 되었고, 생애 처음으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은 아내 이윤순 씨가 찍었다.
이윤순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