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와 내가 세상을 사는 것은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나요?”
“신학생 때 미사 전례의 생성 과정과 그 신학적 의미에 대해 배웠다. 그런데 한편으로 장난기 어린 의구심이 피어오르곤 했다. 이를테면 아침 일찍 일어나 성당에서 미사에 참례하여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하면서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 하고 가슴을 칠 때마다, ‘고해성사도 규칙적으로 다 보았고, 어젯밤에 잘 때 끝기도도 다 바쳤는데 아침에 무슨 죄를 또 고백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었다. 우습고 어처구니없기도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과연 미사의 각 부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야, 아니 아직도 이르지만 미사의 각 부분을 통해 교회가 우리에게 알려 주는 주님 희생 제사의 의미를 성서, 즉 인간의 생로병사와 희로애락과 그 생애를 주시고 함께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 안에서 찾아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도움말 중에서)
「하늘나라 망원경」, 「성체 조배와 함께하는 주일 복음 묵상」, ‘고해성사 길잡이’ 시리즈 등 남녀노소 모두를 위해 다양한 교리서를 펴낸 바 있는 심흥보 신부가 이번에는 다소 엉뚱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법한 의문을 시작으로 다시 우리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이번 주제는 ‘미사’이다. 미사가 그리스도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또다시 질문을 던진다. ‘도대체 미사가 내 삶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복잡하게 설명하면 한도 끝도 없을 미사를 글쓴이는 복음 말씀 안에서 알기 쉽고 간명하게 풀이하고 있다.
1996년 평화방송 교리 교재로 출간된 적 있는 이 책은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개정되었다. 먼저 미사의 중요 부분을 제시한 다음, 미사에 대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들어 보고, 나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돌아볼 기회를 가진다. 그리고 주어진 복음 말씀 안에서 본격적으로 미사의 뜻을 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미사의 참뜻을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 스스로 성찰하게끔 한다. 부록으로 미사통상문과 성경 찾아보기를 책의 뒤편에 함께 실었다.
※ 이런 분들에게 권합니다.
-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냉담 중인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 미사를 주제로 다루는 각종 소모임의 교재로
- 미사의 참뜻을 알고 싶어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0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02.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03. 하느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
04.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05. 빵을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06. 감사기도
07.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어라
08.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09.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10.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1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12. 저희를 구하소서
13.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14. 하느님의 어린양
15.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16.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부록 1. 미사통상문
부록 2. 성경 찾아보기
글쓴이 : 심흥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