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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가정과 성화이며, 저자 중 한 명은 바로 성녀 잔나 베레타 몰라의 남편 피에트로 몰라이다. 그는 아내의 삶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인생에서 만났던 귀중한 것, 곧 하느님께서 자신과 모든 가정에 주신 아내들의 거룩함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는 그리스도 신앙을 기초로 남녀가 만나고, 사랑의 친교로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준다. 그는 자신의 아내였던 잔나의 시성 절차에 동의했고, 그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가정생활의 모범으로 제시되며, 그들의 가정은 모든 가정의 표양이 되었다. 교회는 그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성인으로서 그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성소를 산다는 것, 가정생활이라는 것은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녀 잔나 베레타 몰라의 삶은 날마다 수없이 많은 문제를 안고 사는 평신도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이 '희망의 문턱을 넘기'위한 귀중한 은사이자 모범이다.
제1부는 잔나 베레타 몰라의 가족을 간략히 소개한다. 1994년에 복녀가 되었고 2004년에 성녀가 된 잔나의 두 성, 곧 베레타와 몰라는 그녀의 집안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한 여성이며 어머니라는 점을 인정한다.
제2부는 성녀의 남편인 피에트로 몰라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 대화를 통해 성녀가 특수한 자질을 갖춘 사람, 육신을 취한 특별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여전히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함을 느낄 수 있다.
그녀는 사도 바오로가 필리피 신자들에게 한 말씀을 깊이 신뢰하며, 고통으로 일그러지지 않고 미소와 기쁨을 보여 주었다. "나는 여러분을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필리 1,3-4)
제3부는 시복식에서 시성식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다. 잔나를 공경하고 그녀의 메시지를 전파하려는 목소리들이 있다. 남편의 정성과 애정과 사랑의 증언이 있고, 단점과 실수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그녀를 통해 나타난 기적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의사•신학자•추기경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인정한 것이다. 끝으로 성녀는 우리를 기도로 초대한다.
오, 예수님! 제게 허락하실 모든 것들에 저를 내어 드리나이다. 오로지 당신의 뜻을 알게해 주소서! 감미로우신 저의 예수님, 무한하신 자비의 하느님, 가장 나약하고 가장 가난하며 가장 불쌍한 영혼을 사랑스레 품에 안고 계시는 사랑의 성부여! 당신의 사랑과 성심에 의탁하며 청하오니 언제나 당신의 뜻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시고, 당신께 저를 맡기며, 사랑스런 당신 팔에 안겨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은총을 주소서. -예수님께 바치는 성녀 잔나의 기도


♦ 이런 분들에게 권합니다.
► 그리스도인으로서 결혼 성소를 충실히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 신앙생활과 가정생활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의 성인들'과 함께 그리스도를 묵상합시다
서언

제1부 멀리서 온 이야기
1장 : 밀라노 리소르지멘토 광장의 베레타 집안
2장 : 메세로의 몰라 집안
3장 : 베레타와 몰라

제2부 내 아내 복녀 잔나
1장 : 약혼과 결혼
2장 : 가톨릭 평신도단
3장 : 의학
4장 : 여성과 어머니
5장 : 자기 목숨을 내어 주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6장 : 시복식
7장 : 복녀와 그의 교회

제3부 시성식
잔나에 대한 신심과 메시지의 확산
기적
성녀 잔나의 기도
성녀 잔나를 통해 바치는 기도
잔나의 생애와 시성 연표

번역을 마치고




피에트로 몰라 : 글쓴이
1912년 밀라노의 메세로에서 태어났다. 기계 공학 학위를 받고 오랫동안 밀라노 대기업의 사장으로 일했다. 1955년 9월 24일 잔나 베레타와 결혼했다. 그들의 결혼 생활에서 네 자녀 피에르루이지, 마리올리나, 라우라, 잔나 엠마누엘라가 태어났다. 1962년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기업 활동을 계속했다. 밀라노에서 살고 있다.
엘리오 궤리에로 : 글쓴이
1948년 아벨리노의 카프릴리아에서 태어났다.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특히 교회사에 관심을 가졌다. 발타사르Hans Urs von Balthasar의 저작 이탈리아어 판을 감수했고, 그의 첫 전기를 집필하기도 했다. 성녀 잔나에 대한 관심은 교회의 여성성, 모성의 아름다움, 혼인 이미지에 대한 발타사르의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김혜경 : 옮긴이
로마 우르바니아나 대학교에서 선교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대우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 Sciamanesimo e Chiesa in Corea, 《세상을 향한 선교》(천주교서울대교구 사목국 선교 교육용 교재), 《일곱 언덕으로 떠나는 로마 이야기》(인문산책,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예수회의 적응주의 선교-역사와 의미》(서강대학교출판부, 2012년)가 있고, 역서로 《쇄신의 여정에 있는 새로운 본당》, 《동서양 문명의 만남》, 《선교학 사전》, 《성녀 잔나 베레타 몰라》 등 다수가 있으며, 논문으로 〈16~17세기 동아시아 예수회의 선교정책-적응주의의 배경을 중심으로〉, 〈마태오 리치의 적응주의 선교와 서학서 중심의 문서선교의 상관성에 관한 고찰〉, 〈실천하는 영성가 요한 바오로 2세의 평화의 관점에서 본 가난의 문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