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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년을 은수자로 보내기를 바랐던 토머스 머튼이 라틴어로 된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Verba Seniorum」에서 150편의 짧은 이야기를 골라 직접 번역하여 엮은 것입니다. 어떤 주제나 형식을 따르지 않고 수도 생활을 함께하는 형제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을 편집하였습니다. 1부는 토머스 머튼이 쓴 입문으로 사막 교부들의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영적 지혜와 그 특성을 정리하여 소개하며, 2부는 150편의 사막 교부들 이야기를 한데 모았습니다.
사막 교부들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4세기에 은수자들은 참된 자아와 구원을 찾아 이집트?팔레스티나?아라비아?페르시아 사막으로 갔습니다.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은 1600년 전 사막 은수자들이 살아낸 수행록으로 삶 가운데 온전함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성찰거리를 제공합니다.
토머스 머튼의 라틴어 번역에서 나타나는 어조, 그의 특징인 경외심과 유머의 결합은 머튼이 사막 교부들의 금언과 비유의 전설적 저자들, 곧 고대 근동 사막에서 고독과 관상을 추구하던 4세기 그리스도교 교부들과 얼마나 깊이 일치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머리글

1부 사막의 지혜

 2주 사막 교부들의 금언

옮긴이의 말




토머스 머튼 : 글쓴이
1915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스물넷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컬럼비아 대학 문학박사로서 화려한 작가 생활을 했다. 스물여섯에 켄터키 주 겟세마니 트라피스트 봉쇄 수도원에 들어가 1968년 태국 방콕에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칠 때까지 수사‧영성 작가‧사회정의 수호자로 살았다. 1948년 자전적 일기「칠층산」을 시작으로 70여 권의 책을 출간하여 20세기 가톨릭 영성 작가로 자리 잡았으며, 1963년 종교와 관상 기도 연구에 대한 기여로 ‘평화상’을 비롯하여 여러 상을 받았다. 침묵과 고독과 자연 속에서 기도하고 명상하며 관상하고 하느님께 나아간 토머스 머튼의 작품은 30여 개 나라에서 번역되었다. 국내에도「칠층산」,「가장 완전한 기도」,「명상이란 무엇인가」,「구원의 빛」,「침묵 속에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마음의 기도」,「양심, 자유 그리고 침묵」,「고독 속의 명상」,「선과 맹금」,「침묵 속의 만남」,「신비주의와 선의 대가들」,「새 명상의 씨」,「영적 지도와 묵상」,「묵상의 능력」,「삶과 거룩함」,「평화론」을 비롯한 다수의 서적이 소개된 바 있다.
안소근 : 옮긴이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수녀. 서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서울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로마교황청성서대학Pontificio Istituto Biblico에서 성서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에 「성 도미니코 말씀의 은사」,「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의 가르침」,「그에게는 아무 것도 감추지 않았다」,「성 바오로 서간과 신학」,「수도생활의 재발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