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가스펠 앨범인 ‘A Pilgrim to Sacred Places(광야로 향하는 순례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음반을 듣고 있으면 그 섬세하고 부드러운 선율에, “이제 나는 그 여자를 달래어 광야로 데리고 가서 다정히 말하리라.”(2,16)라고 호세아 예언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부드러운 음성을 마음 깊은 곳에서 듣는 듯한 감동과 설렘을 느낀다. 하느님과 함께 순례자의 마음으로 인생 여정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묵상의 기쁨과 영적 위로를 줄 것이다.
김 트리오 : 연주피아노 김나영, 바이올린 김태현, 첼로 김지연 세 자매로 구성된 김트리오는 현재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노 트리오이다. 김트리오가 연주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2002년 독일 브라운 슈바이크 클라식스페스티벌이 주최한 실내악 코스 장학생으로 초청되면서부터이며 이 후 그들은 실내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고, 그 이듬해 2003년, 호주에서 4년마다 열리는 멜버른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 초청되었다. 이 콩코르는 전 세계에서 오디션에 통과한 열팀만이 참가할 수 있는 최고의 실내악 콩쿠르로 꼽힌다. 그리고 같은 해 노르웨이 트론드하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 3등 입상을 시작으로 2004년 이탈리아 트라파니 국제 실내악 콩쿠르, 2005년 이탈리아 제나토 치네티 국제 콩구르, 독일 카를스루에 유럽 실내악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하였다. 김트리오는 2005년, 12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베를린 멘델스존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독일 음악계에 깊은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된다. 독일 젊은 음악인협회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김트리오에게 실내악상을 수여하고 독일 순회 연주 및 CD 레코딩의 기회를 부상으로 주었다. 음반은 2008년 베를린 CFM Music에서 제작•발매되었다. 김트리오가 2006년 노르웨이 레벤데 클라시스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연주하였을 당시, 청중의 한 사람이던 노르웨이 작곡가 오드바 론네르가 김트리오에게 이라는 곡을 헌정하였고, 이 곡은 오스트리아에서 초연되었다. 김트리오는 2002-2005년에는 독일의 프리드리히 젤하임 재단, 2003-2006년에는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하노버 예후디메뉴힌 재단 장학생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독일 오스카 베라 리터 재단이 이들을 후원하였으며, 2009년 유능한 젊은 앙상블에게 수여하는 현대 음악상인 독일 함부르크의 헤르만 라우에 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