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떤 이론이나 세상에 대한 신앙 해석이 아니라 구체적 삶과 이웃과의 대화, 신앙과 세상의 만남을 다양한 예화를 통해 접근하는 영성 묵상집이다. 말씀을 선포한다는 것은 세상에 눈을 열고 하느님 계시에 물음을 제기하는 것이다. 세상과 신앙이 만날 때 하늘은 땅에서도 열리며 그리스도교가 더욱 풍성하게 커간다.
하느님 말씀을 선포할 때 개념을 불명확하게 사용하거나 남용하면 복음이 오히려 천박해지고 변질되어 소금이 짠맛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해시키면 삶의 올바른 방향과 이정표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복음 내용을 조금도 변질시키지 않고 현대인의 사고와 감각 지평에 적절하게 제시하여 진리를 추구하고 의심하며 묻고 믿는 이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된다.
저자는 하늘이 열리는 모습을 여러 형상과 비유로 상세하게 묘사합니다. 그 형상 가운데 가장 뚜렷한 것은 하느님께서 몸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찾아오시어 당신 자신을 계시하신 신비입니다. 그분은 지금도 성령 안에서 우리를 끊임없이 찾아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해 열린 하늘은 우리에게 기쁜 소식을 이렇게 선포합니다. '그대는 하느님께 사랑받고 있다. 정말로 사랑받고 있다. 무한하신 하느님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하느님 사랑은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하느님은 모든 일에 계산하는 우리 인간과 달리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셈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우리 인간을 용서하시며 여전히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 옮긴이 글에서
하늘을 갈망하는 인간
진리를 찾는 이들에게
한국 독자들에게
1. 하느님의 실재를 체험하다
나는 태어나기 전에 어디에 있었는가
사람은 누구나 심오한 신비를 갈망한다
사랑이신 하느님만 믿을 수 있다
하느님 사랑은 셈하지 않는다
저는 그분을 위해 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어머니의 교서
믿음이 깊을수록 풍요롭게 산다
2. 예수님은 누구보다 인간의 깊은 내면을 아신다
베들레헴의 낡은 여인숙은 내 이름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사는 이가 참사람이 된다
하느님은 예수님 안에서 당신 자신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신다
나자렛은 세상 어디에나 있다
오는 사람만이 볼 수 있다
예수님의 생활양식
예수님은 인간적인 것을 신적인 것으로 심화하신다
삶은 저마다 하나의 비유가 될 수 있다
예수님은 누구에게 묵기를 바라실까
예수님의 기적은 언제나 우리 안에서 일어난다
그분은 아무런 저항 없이 당신을 우리 손에 맡기신다
구원은 기억에 있다
3. 행복에 이르는 문
우리가 본 것은 기억에 새겨진다
우리가 찾는 것은 말이 아니라 말씀이다
그는 자신만 생각했습니다
그대 영혼을 침묵 속에 가라앉혀라
저는 저 자신의 친구입니다
우리는 몇 분 동안 대성당에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모든 것을 얻는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일이 완전한 삶을 이룬다
4. 오늘 그대의 삶을 시작하라
낙원은 오늘에 감추어져 있다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
성실은 날마다 이루어진다
발판이 있는 사람만이 몸가짐을 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
삶은 점점 더 나를 사로잡습니다
‘갑자기’라는 단어는 우리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인내는 가장 훌륭한 산파다
어떻게 언제나 물 위에 머무르는가
그대는 어디서나 통과할 수 있다
어떻게 거북이는 울타리 말뚝에 올라갔는가
모든 것을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게 하라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할 줄도 모른다
5. 모든 어둠 뒤에는 빛이 있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존재를 직감한다
가면 벗기
당신이 오시면 밝아진다
언제나 빛이 이긴다
모든 사람이 이해하는 언어가 있다
짐을 짊어짐 - 생명의 키워드
올바른 삶은 사랑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모든 만남에서 우리는 자신을 만난다
영혼은 기쁨을 누리는 것으로 산다
6.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 기준은 달라져야 한다
모범은 뜻밖의 능력을 발산한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어릿광대의 형상이 있다
당신은 내게서 선을 알아차렸습니다
날마다 선한 일을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두 길동무
모든 사람은 두 가지 가능성을 지닌다
내 자아가 가끔 낯섭니다
지금이야말로 다시없는 기회다
고통스럽다는 이유로 아무데나 가지 마시오
저는 저 자신을 위해 헌신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인생에는 주제가 있다
강요와 죄 사이
누가 다른 사람을 아는가
죄악도 가치를 지닌다
7. 모든 고통은 그대를 풍요롭게 한다
선을 행하는 것은 고통을 견디는 것보다 쉽다
가장 순수한 기쁨은 어려움을 이겨낸 데에서 온다
다양한 짐을 가볍게 할 수 있는 것
반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창조적인 사람이 되어라
신앙이란 하느님 섭리를 믿는 것이다
하느님 사랑은 곡선에서 반듯하게 기입된다
인간은 계획하고 하느님은 이루신다
성공은 하느님 이름이 아니다
임종도 하느님의 손안에 놓여 있다
8. 하느님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곳에서 기다리신다
아듀도 삶에 속한다
내놓음 - 내맡김 - 받아들임
죽음을 배제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삶과 죽음은 동일하다
하늘은 땅에서 열린다
우리는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에 있다
삶은 하늘에 이르는 여행이다
9. 마지막은 죽음이 아니라 부활이다
무덤을 막은 돌은 삶을 종결하는 돌로 보인다
모든 걱정과 불안을 버리자
일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다
모든 사람은 부활의 기적을 행할 수 있다
성령께서는 어디서나 우리를 해방시키신다
중환자실 대기실에서
정답을 아는 사람은 겸손하다
어디에서 성령을 체험할 수 있는가 루돌프 슈테르텐브린크 : 글쓴이- 도미니코 수사신부 - 설교, 강연, 피정 지도 - 1985 ~ 1991년 쾰른 대성당 설교 담당 * 저서 공저 <낫기를 원하느냐> 외 다수의 서적 출판
김선태 : 옮긴이김선태 1989년 사제품을 받고 전주교구 전동성당과 둔율동성당 보좌신부로 사목했으며, 1997 년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교에서 기초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톨릭신학원에서 강의 했고 솔내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화산동성당 주임신부로 있다. 옮긴 책 에 「물고기 뱃속의 지혜」·「사랑을 그리는 숨은 꽃, 데레사」·「예수 수난, 그 여정의 인물들 1-4」·「죽음 후에는 무엇이 오는가?」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