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하느님 말씀”이라는 주제로, 2008년 10월 5일부터 26일까지 바티칸에서 제12차 세계 주교 대의원 회의 정기 총회가 열렸다. 이 정기 총회에서 얻게 된 풍요로운 결실과 함께, 하느님의 말씀에 관한 교황의 뜻을 하느님의 온 백성에게 알리고자,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는 「주님의 말씀」(Verbum Domini)이라는 세계 주교 대의원 회의 후속 교황 권고를 발표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싶어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와 사귀고 싶으셔서 우리가 당신을 알아챌 때까지 계속해서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신다. 그 모든 신호가 곧 말씀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축약되는 이 ‘하느님의 말씀’은, 이 세상의 만물을 지탱하는 기초이며, 인간도 이 말씀으로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벗어나서는 우리의 갈 길을 갈 수도 없고 완성에 이를 수도 없는 것이다(안소근, “교황 권고 「주님의 말씀」 해설”, 『경향잡지』, 2011.2., 76-79 참조)

교황은 이 권고를 통하여, 살아 있는 그리스도교 영성은 교회 안에서 선포하고, 듣고, 기념하고, 묵상한 하느님의 말씀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아울러 하느님의 백성 전체와 목자들, 봉헌된 이들과 평신도들에게 성경과 점점 더 친숙해지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론 [1항]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지도록 [2항]
「하느님의 말씀」(계시 헌장)에서 하느님 말씀에 관한 세계 주교 대의원 회의까지 [3항]
하느님 말씀에 관한 세계 주교 대의원 회의 [4항]
요한 복음서 서문을 안내서로 [5항]


제1부 하느님의 말씀


말씀하시는 하느님
대화하시는 하느님 [6항]
하느님 말씀의 유비 [7항]
말씀의 우주적 차원 [8항]
인간의 창조 [9항]
말씀의 현실 감각 [10항]
말씀의 그리스도론 [11-13항]
하느님 말씀의 종말론적 차원 [14항]
하느님 말씀과 성령 [15-16항]
성전과 성경 [17-18항]
성경, 영감, 진리 [19항]
아버지 하느님, 말씀의 원천이며 기원 [20-21항]

말씀하시는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응답
하느님과 계약을 맺도록 부름 받아 [22항]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질문을 듣고 응답하신다 [23항]
하느님 말씀을 통해 하느님과 대화함 [24항]
하느님 말씀과 신앙 [25항]
죄,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 [26항]
마리아, “하느님 말씀의 어머니”이며 “믿음의 어머니” [27-28항]

교회 안의 성경 해석학
교회, 성경 해석학의 본래적 장소 [29-30항]
“신학의 영혼” [31항]
성경 연구의 발전과 교회 교도권 [32-33항]
공의회의 성경 해석학: 수용할 지침 [34항]
이원론과 세속화된 해석학의 위험성 [35항]
성경에 대한 접근에서 신앙과 이성 [36항]
자구적 의미와 영성적 의미 [37항]
“문자”를 초월할 필요성 [38항]
성경의 내재적 단일성 [39항]
구약과 신약의 관계 [40-41항]
성경의 “어두운” 면들 [42항]
그리스도인들, 유다인들, 그리고 성경 [43항]
성경의 근본주의적 해석 [44항]
목자, 신학자, 주석자들 사이의 대화 [45항]
성경과 교회 일치 [46항]
신학 공부에 미치는 영향 [47항]
성인들과 성경 해석 [48-49항]



제2부 교회 안의 말씀

하느님 말씀과 교회
교회는 말씀을 받아들인다 [50항]
교회의 삶 안에 늘 현존하시는 그리스도 [51항]

전례, 하느님 말씀의 특전적 장소
거룩한 전례 안의 하느님 말씀 [52항]
성경과 성사들 [53항]
하느님 말씀과 성찬례 [54-55항]
말씀의 성사적 성격 [56항]
성경과 독서집 [57항]
말씀의 선포와 독서자의 직무 [58항]
강론의 중요성 [59항]
강론 지침서의 필요성 [60항]
하느님 말씀, 화해, 병자 도유 [61항]
하느님 말씀과 시간 전례 [62항]
하느님 말씀과 축복 예식서 [63항]
더욱 온전한 전례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제안과 구체적 제의들 [64항]
가) 말씀 예식 [65항]
나) 말씀과 침묵 [66항]
다) 하느님 말씀의 장엄한 선포 [67항]
라) 그리스도교 성전 안의 하느님 말씀 [68항]
마) 전례에서 성경 본문들의 배타성 [69항]
바) 성경으로 감도된 성가 [70항]
사) 시각, 청각 장애인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 [71항]

교회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
성경 안에서 하느님 말씀을 만남 [72항]
성경으로 감도된 사목 활동 [73항]
교리 교육의 성서적 차원 [74항]
그리스도인들의 성경 교육 [75항]
교회의 대규모 집회 안의 성경 [76항]
하느님 말씀과 성소들 [77항]
가) 하느님 말씀과 성직자 [78-81항]
나) 하느님 말씀과 수품 후보자 [82항]
다) 하느님 말씀과 봉헌 생활 [83항]
라) 하느님 말씀과 평신도 [84항]
마) 하느님 말씀, 혼인과 가정 [85항]
성경을 기도하며 읽는 것과 “거룩한 독서” [86-87항]
하느님 말씀과 마리아를 통한 기도 [88항]
하느님 말씀과 성지 [89항]



제3부 세상을 위한 말씀

교회의 사명: 하느님 말씀을 세상에 선포하는 것
아버지로부터 나와 아버지를 향하는 말씀 [90항]
세상에 희망의 “로고스”를 선포함 [91항]
하느님 말씀, 교회 사명의 원천 [92항]
말씀과 하느님 나라 [93항]
선포, 세례 받은 모든 이의 책임 [94항]
“만민을 향한 선교”의 필요성 [95항]
선포와 새로운 복음화 [96항]
하느님 말씀과 그리스도교적 증거 [97-98항]

하느님 말씀과 세상에 대한 투신
예수님의 “가장 작은 형제들” 안에서 그분을 섬김(마태 25,40) [99항]
하느님 말씀과 정의를 위한 사회 안의 임무 [100-101항]
하느님 말씀의 선포, 민족들 간의 화해와 평화 [102항]
하느님 말씀과 사랑의 실천 [103항]
하느님 말씀의 선포와 젊은이들 [104항]
하느님 말씀의 선포와 이주민들 [105항]
하느님 말씀의 선포와 고통 받는 이들 [106항]
하느님 말씀의 선포와 가난한 이들 [107항]
하느님 말씀과 창조의 보전 [108항]

하느님 말씀과 문화
인간의 삶을 위한 문화의 가치 [109항]
문화들을 위한 위대한 코드인 성경 [110항]
학교와 대학의 성경 연구 [111항]
다양하게 예술적으로 표현된 성경 [112항]
하느님 말씀과 사회 홍보 수단 [113항]
성경과 토착화 [114항]
성경의 번역과 더욱 광범위한 보급 [115항]
하느님 말씀은 문화적 경계를 초월한다 [116항]

하느님 말씀과 종교 간 대화
종교 간 대화의 가치 [117항]
그리스도인들과 무슬림의 대화 [118항]
타종교와의 대화 [119항]
대화와 종교의 자유 [120항]

결론
하느님의 최종적 말씀 [121항]
새로운 복음화와 새로운 경청 [122항]
말씀과 기쁨 [123항]
“말씀의 어머니이며 기쁨의 어머니” [124항]


교황 베네딕토 16세(요셉 라칭거) : 글쓴이
1927년 독일 바바리아주에서 태어났다. 프라이싱신학대와 뮌헨대학교에서 공부하고 24세에 형제인 게오르그와 함께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53년 부터 10년간 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뮌스터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에서 신학에서 신학을 강의하다가 레겐그부르크대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1977년 뮌헨 대교구 주교가 된 지 석 달 만에 요한 바오로 6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되었고 2005년 가톨릭 265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신학,성서,전례,현대 사회에서의 신앙인의 삶 등 다양한 주제로 집필 활동을 했으며 2007년 봄에 출간된 는 밀리언셀러로, 32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성직자 임명, 성인 공표 등의 직무와 설교하고 가르치는 교황의 책임에 헌신하였고 사랑,희망,진리에 관한 회칙들을 발표함과 동시에 전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안소근 : 옮긴이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수녀. 서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서울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로마교황청성서대학Pontificio Istituto Biblico에서 성서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에 「성 도미니코 말씀의 은사」,「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의 가르침」,「그에게는 아무 것도 감추지 않았다」,「성 바오로 서간과 신학」,「수도생활의 재발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