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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십자가의 길이 있다. 그 옛날 그리스도께서 걸으셨던 그 십자가의 길로부터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십자가의 길에 이르기까지...
사순절은 ‘깨어 기다리는’ 때요, ‘회개’의 때이다. 이 기간에 모든 그리스도인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고통과 수난을 당하시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체험하며, 회개와 보속으로써 다가올 부활을 준비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에 그리스도인은 기도, 특히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생애를 묵상하게 된다.
십자가의 길은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시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여정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이다. 이 기도를 통해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수난에 기대어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을 상기하고, 인내와 용기로써 이를 극복하며,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을 희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본당의 여러 행사와 사목 활동에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구역장, 반장들을 떠올리며, 그들을 마음에 담아 지은 기도문이다. 그들이 본당 활동을 하며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갈등과 어려움들에 공감하면서, 그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십자가의 길'을 통해 삶을 봉헌하고, 또 각자에게 건네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알아들어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죽음으로써 열매를 맺는 밀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기도문이다.


차례 구역장,반장이 바치는 십자가의 길 소공동체가 바치는 십자가의 길 선교 활동을 위한 십자가의 길


주경수 :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