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로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은 서로 성향이 다른 친구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에 미숙하다.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정신, 진실한 자아를 만나는 법, 마음을 모아 어려움을 해결하는 법, 나눔과 치유의 힘을 배워 더욱 자유롭고 신명나게 살아가도록 초대한다.
이 책은 가재울 중학교 하계수련회에서의 체험을 소재로 신기루, 오선지, 이단아, 채운, 유루비, 기찬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섯 명이 같은 조가 되어 응가산장에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다.
이들은 어린 시절의 아픔을 지니고 있어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자신 안에 갇혀 있다. 이들이 유혹의 방, 일심동체의 방, 침묵의 방, 손잡마 방, 멘토의 방, 하나 빼기의 방을 거치면서 마침내 혼자서는 어렵지만 마음을 모으고 함께 나누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음을 체험하고 깨닫는다. 각 방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내면을 드러내고 나누면서 서로에게 힘과 위로를 얻고 아픔을 치유받게 된다.
1권
▹유혹의 방: 방에 진열된 물건은 절대 만지면 안 되는 방이다. 물건을 만지는 사람은 돌이 되는 벌칙을 받게 되고 이 방을 나갈 때는 여섯 명이 함께, 동시에 나가야 하며 한 명이라도 빠지면 나갈 수 없다.
▹일심동체의 방: 단어가 주어지면 그 단어에서 연상되는 동작을 취해야 하는 방이다. 여섯 명의 동작이 일치하면 무사히 나갈 수 있지만 동작이 일치하지 않으면 단어는 계속 주어지고 마음이 일치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웃음 벌칙을 받게 된다.
▹침묵의 방: 절대 말을 해서는 안 되는 방이다. 말을 한 사람은 동물이 되는 벌칙을 받게 되고 여섯 명 모두 6인용 자전거를 탄 채 문고리를 잡으면 나갈 수 있다. 아무도 자전거를 타지 않아 자전거가 멈춘다면 영원히 나갈 수 없다. 여기서 유루비, 신기루, 기찬은의 비밀이 드러난다.
이현주 : 글쓴이첫 4컷 만화 <꽃순이>로 데뷔했고, 첫 단행본 [성냥파는 황진이]로 20세기를 마감했 습니다. 첫 컬러 카툰 동화집 [천사 앙제르]로 21세기를 열고 첫 학원만화 [고사리] 를 발간했으며, 첫 플래시애니메이션 [천사 앙제르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첫 컬러 성인전 [예수님을 업은 크리스토포로]로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