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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성경 주해』는 신ㆍ구약 성경 전권에 대한 교부들의 사상과 신앙을 그 정수(精髓)만 뽑아 현대어로 옮겨 엮은 30권의 방대한 총서다. 이 총서는 현대 독자들이 고대 그리스도교 시대에 활동한 교부들의 핵심 사상에 스스로 다가가 심취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총서에는 제2경전(외경)에 관한 주해도 포함되어 있다.
『교부들의 성경 주해』는 세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
첫째, 그리스도교의 전형적인 성경 주석에 바탕을 두고, 오늘날 위기에 빠진‘설교’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이를 쇄신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둘째, 고대 교회가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였는지 알고 싶어 하는‘평신도들’이 성경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셋째, 고대 그리스도교 저자들의 성경 해석을 더 깊이 연구하도록 그리스도교의 역사학∙성경학∙교의신학∙사목과 관련된‘학문’에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마태오 복음서는 성경 가운데서도 교부들이 가장 많은 주석을 남긴 책이다. 최초의 마태오 복음서 주해는 3세기 중엽 오리게네스가 썼다. 스물다섯 권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체제 면에서 가히 선구적이라 할 만하다. 서방 라틴어 문화권에서는 그 후 한 세기가 더 지난 4세기 중엽에서야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가 처음으로 주해서를 썼다.
이때부터 마태오 복음서는 교부 주석가들이 가장 즐겨 풀이하는 성경 본문이 되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네 권으로 이루어진 히에로니무스의 『마태오 복음 주해』, 대단히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저자 미상의 『마태오 복음 미완성 작품』,그리고 헤라클레아의 테오도루스와 라오디케아의 아폴리나리스, 몹수에스티아의 테오도루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의 주해서 단편들을 모은 그리스어 『성경 주해 선집』등이 있다.
고대 교회에는 마태오 복음서 본문을 해석해 주는 설교가 많았다. 특히 90편으로 이루어진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마태오 복음 강해』와 아퀼레이아의 크로마티우스가 남긴 59편의 『마태오 복음 강해』가 대표적이다. 그 밖에 아우구스티누스나 대 그레고리우스 같은 저명한 인물들을 필두로 많은 교부가 주일이나 축일에 즐겨 마태오 복음서 본문을 주제로 설교했다.
이 책에 실린 교부들의 저작 발췌문 대부분이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이로써 한국 교회에도 고대 교회가 마태오 복음서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맛볼 수 있는 풍요로운 잔칫상이 마련되었다.


머리말 일러두기 약어 마태오 복음서 주해 서문 주해 1,1-17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1,18-25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2,1-8 동방박사들의 방문 2,9-12 베들레헴의 별 2,13-18 이집트로 피신하시다 2,19-23 나자렛으로 돌아오시다 3,1-6 세례자 요한이 길을 마련하다 3,7-12 회개의 세례 ......<생략> 부록 : 마태오 복음서 1-13장에 인용된 고대 그리스도교 저술가와 문헌 교부 시대 저술가들의 시기/지역별 일람표 인용 저술가의 약전과 익명 작품 개요 원본 참고문헌 저자 색인 주제 색인 성경 색인


노성기 : 옮긴이

만리오 시모네티 : 엮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