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서는 늘 열려 있는 책이다. 거기 담겨 있는 복음은 읽는 이가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초대하는 기쁜소식이다. 그런 점에서 요한 복음서는 늘 미완성인 책이다. 그 안에 담긴 표징들을 통해 믿음을 갖게 되는 사람 안에서 요한 복음서는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도다. 아멘."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함께 요한 복음서가 보여 주는 이야기의 흐름, 곧 표징과 믿음 그리고 영원한 생명이라는 흐름을 따라 걸어가 보고자 한다.
요한 복음서를 읽으면서 잠시라도 행복한 시간이 있었다면 우리는 이미 구원을 맛본 것이고, 구원을 노래할 수 있는 참된 신앙인이 된 것이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복잡한 주석적 지식을 쌓아 가는 일도, 성경 주변의 이러저러한 수많은 정보만을 수집하는 일도 아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날마다 성경을 읽는 것이다. 아무리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성경을 공부한 사람이라도 하느님 말씀에 대한 기쁨과 행복을 자신의 삶 안에 뿌리내리게 하려면 매일매일 기도하고 묵상해야 한다. 성경 말씀을 자신의 지식이나 명예를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는 유혹에 우리는 늘 깨어 있으면서 저항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우리에게 온전히 내어 주셨듯이 성경을 읽고 나면 우리 역시 이 세상에 우리를 내어 놓을 수 있는 참된 겸손과 사랑을 삶 안에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닫는 글'에서
여는 글
시편 입문
1. 시편집 - '찬양가들의 책'
2. 시편 번호
3. 시편 저자·머리글
4. 개편 시편의 기원과 시편집의 형성
5. 시편집의 짜임
이스라엘의 찬양 위에 좌정하신 분
시편1
시편2
시편146
시편22
시편137
시편73
시편121
시편122
시편34
주 note
참고 문헌
박병규 : 글쓴이
대구대교구 소속으로 2001년 사제품을 받았고 2009년 프랑스 리옹 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현재 구암성당에서 사목하고 있으며, 성서 사도직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저서로 <아침을 여는 3분 피정-마르코 복음 단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