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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용서」의 심화편. 이 책은 모두 4장에 걸쳐 ‘상처와 용서’문제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다루어 용서에 대해 더욱 깊고 넓게 이해하도록 이끈다. 저자는 성서학 지식, 심리치료와 개인 성찰, 사목자로서 상처 받은 이들을 만나 상담하는 가운데 나름대로 체득한 경험과 지식, 정신치료를 토대로 ‘용서’문제 전문가답게 더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통찰을 전개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분명 더욱 깊은 자기 이해와 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용서에 대한 다양한 참고 서적을 섭렵한 저자는 용서란 무엇이며, 왜 용서해야 하는지를 먼저 밝히며, 용서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효과적인 용서 방법, 사소한 상처에서 헤어나는 방법 5가지, 작은 상처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을 살아가는 법, 하느님을 용서하는 것이 무엇이며 용서의 열매를 맺는 법은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일상 가운데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법을 훈련하고 실천하도록 초대한다.
이 책의 세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특징은 여러 심리학자와 정신치료자의 학문적이고도 탄탄한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여 독자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도록 이끈다는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미움의 대상을 용서하고 사소한 상처에 더 이상 휩쓸리지 않기 위한 수련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것이다. 사실 자기 삶의 완성을 위해서도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세 번째 특징은 10여 년 전에 나온 첫 번째 ‘성서와 인간’ 시리즈 「상처와 용서」 안에 들어가 있다 하더라도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들을 더욱 깊이 있게 다루었으며 미처 다루지 못한 새로운 주제들을 추가?보충하여 상처와 용서에 대한 이해를 깊였다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어쩌면 낯설게 들릴지도 모르는 ‘하느님을 용서한다는 것’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보충하여 고통 속에서 하느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성찰하도록 돕는다. 이는 삶이 고통스럽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하느님께 실망하면서 하느님과의 관계에 소원함을 느끼고 심한 경우 적대감까지 느끼는 이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들을 위해 하느님을 용서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록으로 제시된‘용서를 구하는 기도’와‘부정적 감정의 족쇄에서 벗어나는 길’은 실제 삶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머리글 l 상처와 용서, 그리고...
들어가며 l 다시 행복하기 위하여

1부 용서하기 위하여
1. 용서,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일
2. 그래도 하느님은 용서하길 바라신다
3. 구체적으로 용서하기 위하여
4. 용서에 대한 몇 가지 오해
5. 효과적인 용서 방법

2부 사소한 상처에 대하여
1. 기대하지 마라
2. 추측하지 마라
3. 인정과 애정을 구하지 마라
4. 상처의 텃밭을 제거하라
5. 그림자 투사를 하지 마라

3부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에 대하여
1.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이 부족한 이들
2. 낮은 자존감의 원인
3. 자기 사랑은 이기심이나 자기 중심적 태도와 다르다
4. 자기 존중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

4부 하느님을 용서한다는 것
1. 상처를 준 하느님
2. 하느님과 하나 되기 위하여

나가며 l 용서의 열매를 맺기 위하여

부록1 용서를 구하는 기도
부록2 부정적 감정의 족쇄에서 벗어나는 길




송봉모 : 글쓴이
예수회 신부. 로마 성서대학원에서 교수 자격증을 받고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신약 주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에 ‘인간과 성서’ 시리즈로 「상처와 용서」,「광야에 선 인간」,「생명을 돌보는 인간」,「고통, 그 인간적인 것」,「대자대비하신 하느님」,「본질을 사는 인 간」,「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관계 속의 인간」,「회심하는 인간」,「일상도 를 살아가는 인간」,「세상 한복판에서 그분과 함께」,「내 이름을 부르시는 그분」 이 있고, ‘성서 인물’ 시리즈로 「집념의 인간 야곱」,「신앙의 인간 요셉」,「순 례자 아브라함 1-모리야 산으로 가는 길」,「순례자 아브라함 2-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