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성인 이야기는 요셉의 일생에 준비된 하느님 계획을 서정적인 순정만화 형식을 빌려 4도 컬러로 재미있고 흥미롭게 표현했다.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하느님의 소중한 진리와 요셉의 지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지혜와 꿈, 통찰력을 길러준다.
요셉은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주요 인물 중 하나다.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이자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아내 라헬의 첫아들인 요셉은 아버지의 편애로 형들의 미움을 받는다. 더구나 형들의 곡식 단이 빙 둘러서서 자신의 곡식 단에 큰절을 하는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하자 분노가 폭발한 형들은 요셉을 이집트 노예로 팔아버린다.
이집트 파라오의 경호대장 포티파르의 노예로 생활하던 그는 성실함을 인정받아 포티파르의 집안일을 맡아보지만, 하느님 앞에서 죄를 지을 수 없다면서 포티파르 아내의 유혹을 거부하다 강간 미수범으로 몰려 감옥에 갇힌다. 이때 요셉은 파라오를 모시던 시종장들을 만나 그들의 꿈을 풀이한다. 요셉의 말대로 헌작 시종장은 사면복권되지만 요셉의 존재를 잊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파라오는 마른 이삭이 잘 여문 이삭을, 마른 소들이 살찐 소들을 먹어버리는 꿈을 연달아 꾼다. 이집트의 모든 현인과 주술사가 해몽에 실패하자 헌작 시종장은 비로소 요셉을 기억해 낸다. 파라오 앞에 불려간 요셉은 앞으로 칠 년 동안 이집트에 대풍이 들고 그 뒤 칠 년 동안은 전에 없던 심각한 기근이 올 것이라고 꿈풀이한다. 요셉의 지혜에 감동한 파라오는 그를 이집트 재상으로 임명한다. 요셉이 가뭄에서 이집트 사람들을 구하자 온 세상 사람들이 곡식을 구하러 이집트로 몰려온다.
곡식을 구하러 온 형들이 식량배급소에서 요셉에게 절하자 요셉은 형들을 알아본다. 꿈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얼마 후 요셉의 존재를 알게 된 형들은 보복을 두려워하지만 요셉은 이미 노예생활에서 이집트 재상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일이 하느님 계획이었음을 깊은 신앙으로 깨닫고 형들을 용서한 뒤였다. 요셉은 가나안에 살던 아버지 야곱과 가족을 불러와 가축을 키우면서 살 곳을 정해 주며 편안히 살아가도록 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