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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선량함을 가득 담고 침묵하는 노인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부드러운 '황혼 빛'을 비춰 준다. 부드러운 가을 빛은 시들어 말라 가는 낙엽도 빛나게 하지 않는가. 늙어 가면서 중요한 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너그러워지는 일이다. 침묵하는 법을 배운 노인은 외롭다고 푸념하지 않는다.
침묵은 그를 하느님 세계로 훌쩍 옮겨 놓는다. 고요한 노인을 말없이 자기 삶의 '그림책'을


들어가며 1장 노년의 의미 2장 자신을 받아들이기 과거와 화해하기 자신의 한계 받아들이기 고독을 다루는 법 배우기 3장 놓아 버리기 재산에 집착하지 않기 건강에 매달리지 않기 관계에 느긋해지기 성에서 자유로워지기 권력 내려놓기 자아 버리기 4장 풍성한 열매 5장 함께 늙어 가기 6장 노년의 덕 평정 인내 온유 자유 감사 사랑 7장 불안과 우울 다루기 8장 침묵의 길 9장 자신을 넘어서기 10장 죽는 연습 맺으며 참고문헌


안셀름 그륀 : 글쓴이
1945년 1월 14일 뢴의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난 안셀름 그륀(Anselm Grun) 신부는 1964년 뷔르츠부르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구원은 십자가를 통해:구원의 현대적 이해에 끼친 칼 라너의 공헌」이라는 논문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 년 동안은 뉘른베르크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1970년부터 각종 영성 강좌와 심리학 강좌를 두루 섭렵하면서 칼 융C.G.Jung의 분석심리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1975년부터는 수도승 전통의 원류를 심도 있게 구명하여 이를 융의 심리학과 비교하는 작업에 몰두했는데, 무엇보다 폰투스의 에바그리우스, 요한 카시아누스 그리고 사막교부들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1977년 이래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영성 강좌와 강연뿐 아니라 저술에도 힘을 쏟아 지금까지 단숨에 다 셀 수 없을 분량의 책을 썼다. 1991년부터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영적 지도신부로 봉사하고 있다. 저서로 <아래로부터의 영성>, <참 소중한 나>, <다시 찾은 마음의 평안>, <다시 찾은 기쁨>, <사랑안에서 나를 찾다>, <행복한 선물>,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삶의 기술>, <동경>, <삶을 배우는 작은 학교>등 다수의 책이 있다.
윤선아 : 옮긴이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한국 신학연구소 편집부에서 일했으며 현재 독일에 살면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분도출판사에서 《사랑을 방해하지들 말아다오》 《병자성사》 《성체성사》 《견진성사》 《렘브란트  ̄ 영원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 태양을 보다》 《테제 공동체와 로제 수사》 《황혼의 미학》 《내 마음의 거울 마리아》 등을 우리말로 옮겨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