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우는 전례의 주체자로서 능동적으로 전례에 참여하도록 초대받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례 의식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전례에 참여해야 한다. 만일 전례에서 이루어지는 의식들의 의미를 주체자인 우리가 알지 못하고 참여한다면 전례를 통해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이루기는 커녕 형식적인 참여에 그치고 말 것이다. 이 책은 교우들에게 필요한 전례의 의미의 교육과 이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저자인 정의철 신부가 월간 <생활성서>의 '교리 사랑방'란에 4년간 연재한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교우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전례신앙 상식을 중심으로 엮은 이 책은 교우들이 신앙 생활을 하면서 궁금해왔지만 손쉽게 대답을 찾기 어려웠던 것들과 의미를 모르고 참여하기만 했던 전례 의식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의 이러한 전례 상식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례란 믿는 바를 느끼고 표현하는 전인적인 행위이므로 교우들이 무엇보다도 자신이 행하는 의식에 대해 주체가 되고 의미를 알고 행하여 진정한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전례를 더욱 깊이 이해하여 각자 안에서 전례가 더욱 새로워지고 삶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앵무새 교우 벗어날 수 있나요?/ 전례 중에 '환호'를 한다고요?/ 미사 때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이유가 뭔가요?/ 사제가 입는 제의 색깔은 왜 종종 바뀌나요?/ 미사 참례가 가끔 짐이 될 때가 있어요/ 성체만 영해도 미사에 참여한 것이 되나요?/ 죽은 이를 위해서는 미사 예물만 바쳐도 되겠죠?/ 사물에 불과한 제대에 왜 절을 하나요?/ 주일 미사 독서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연극처럼 실감나게'독서'하면 안되나요?/'보편 지향 기도'는 <매일미사>에 나온 대로 하면 되나요?/ 미사 예물을 바친 사람의 지향만을 위해 미사가 봉헌되나요?/ '거룩하시도다!'를 세 번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사 때 성체를 높이 올려 보여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성체 한 시간 전부터는 물도 못마시나요?/ 하루에 몇 번이고 성체를 영하면 그만큼 복을 더 받나요?/ 성혈은 왜 신부님만 영하시나요?/ 봉성체 분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례주년이란 무엇인가요?/ 축일에도 등급이 있다면서요?/ 주일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대림시기엔 무엇을 기다리지요?/ '성탄 대축일'과 '공현대축일'은 어떻게 다른가요?/'예수 성탄 대축일'에는 왜 서로 다른 세대의 미사가 있나요?/ 사순시기를 잘 지낼 비결은요?/ 왜 사순시기를 재의 수요일로 시작하나요?/ 수난 감실은 왜 마련하나요?/ 성금요일에만 미사가 봉헌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활초에 왜 여러 가지 표상을 새기나요?/ 연중시기는 어떤 시기인가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과 '예수성심대축일'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성모 마리아의 축일은 왜 여러 날인가요?/ 성모 마리아의 축일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축일은 무엇인가요?/ 성인 축일이 바뀌거나 없어지기도 하나요?/ 감실의 위치는 정해져 있나요?/ 십자가와 초는 꼭 제대 위에 놓아야 하나요?/ 주교의 반지, 모자, 지팡이는 각 무엇을 상징하나요?/십자성호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나요?/ 전설에 의하면 성모님도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셨다면서요?
정의철 : 글쓴이·1952년 부산에서 태어나
·1981년 사제로 서품되었다.
·1983년 로마 성안셀모대학교에서 수학하고
·1989년 전례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전례위원회 총무,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수로 일하고 있다.
* 가톨릭대학교 전례학 교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