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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의 위기"는 40대의 수많은 사제와 수도자들 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찾아와 하고 있는 일의 의미까지도 동요시킬 수 있는 존재론적인 위기로 몰고 간다. 삶의 전환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을 충분히 뒤엎어 놓을 수 있는 각종 문제들이 발생한다. 전업, 익숙한 환경에서 빠져 나오기, 이혼, 신경쇠약, 여러 부류의 정신의학적 고통들은 해결되지 않은 중년기의 위기에 관한 경고이다. 이 책은 삶이 우리에게 가한 상처, 특히 중년기의 위기로 인해 아주 아프게 돌출하는 상처를 치유하는 수단으로서 종교적인 길을 새로이 발견하도록 용기를 주고자 만들어졌다. 이것은 결코 심리학이 우리에게 선사한 모든 인식을 부인하며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모든 심리학적인 견해를 수용하고 결국에는 역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이끄시는 길로 앞장서서 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사제, 수도자 그리고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이나 이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Ⅰ. 중년을 극복하는 길 - 타울러의 견해를 바탕으로 1. 위기 2. 도주 3. 낙오 4. 자아 인식 5. 내맡김 6. 하느님의 탄생 Ⅱ. 중년기의 문제들 - 융의 견해를 바탕으로 1. 개성화의 과정 2. 중년기의 문제들 1) 페르조나의 상대화 2) 그림자를 받아들임(대립의 문제) 3)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통합 4) 죽음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과의 만남에서 자신을 발전 시키기


안셀름 그륀 : 글쓴이
1945년 1월 14일 뢴의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난 안셀름 그륀(Anselm Grun) 신부는 1964년 뷔르츠부르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구원은 십자가를 통해:구원의 현대적 이해에 끼친 칼 라너의 공헌」이라는 논문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 년 동안은 뉘른베르크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1970년부터 각종 영성 강좌와 심리학 강좌를 두루 섭렵하면서 칼 융C.G.Jung의 분석심리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1975년부터는 수도승 전통의 원류를 심도 있게 구명하여 이를 융의 심리학과 비교하는 작업에 몰두했는데, 무엇보다 폰투스의 에바그리우스, 요한 카시아누스 그리고 사막교부들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1977년 이래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영성 강좌와 강연뿐 아니라 저술에도 힘을 쏟아 지금까지 단숨에 다 셀 수 없을 분량의 책을 썼다. 1991년부터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영적 지도신부로 봉사하고 있다. 저서로 <아래로부터의 영성>, <참 소중한 나>, <다시 찾은 마음의 평안>, <다시 찾은 기쁨>, <사랑안에서 나를 찾다>, <행복한 선물>,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삶의 기술>, <동경>, <삶을 배우는 작은 학교>등 다수의 책이 있다.
한연희 : 옮긴이
<자신 자신 잘 대하기>,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 <오라 그리고 가라> 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