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층산’ 이야기 다음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토머스 머튼의 영적 일기」는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준다.「토머스 머튼의 영적 일기」는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트라피스트 수사의 자기 성찰과 솔직한 속내로 초대하는 영적 일기로, 겟세마니 수도원에 들어간 지 5년 후 종신서원을 준비하기까지 5년간(1946-1952)의 삶과 영적 여정을 연대기적으로 생생하게 기록한다. 내적 고뇌 속에서 사제요 작가로서 성소의 길을 걸어가는 과정이 순수하고 담백하며 진솔하게 그려져 토머스 머튼의 영적 여정에 함께하도록 초대한다. 「칠층산」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으며, 트라피스트 수사의 삶은 목가적이거나 전례 예식으로 가득 찬 것이 아니라 들에서 손이 부르트도록 일하는 노동까지도 포함하는 고된 삶임을 보여준다. 트라피스트 봉쇄 수도 성소의 길에 따른 내적 고뇌, 작가가 되려는 노력과 선배 사제들의 배려, 자연 속에서 영적 삶을 추구하는 수도자의 일상, 영적 갈등과 투쟁, 자신에 대한 불안과 수도생활에 따르는 어려움과 고독, 가난 ․ 순결 ․ 순명 ․ 정주 서원에 따르는 자기 포기, 하느님과 하나 되는 여정에 따른 굴곡어린 삶, 형제 수사들과의 관계와 나눔, 자연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나누어 더욱 풍요로운 영적 삶을 맛보게 한다. 사회 활동을 떠나 오로지 하느님 안에 머무는 삶을 선택한 수도자의 저술 활동은 늘 만족스럽거나 유쾌한 것은 아니지만 깊은 고요와 고독 속에 머물게 한다. 무엇보다 하느님을 따르는 관상 생활에는 많은 자기포기와 자기희생이 따르는데, 결국 우리 삶은 부활에 이르는 요나의 기적이며 우리는 저마다 역설적인 뱃속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운명을 향해 여행하고 있음을 일깨운다. 신앙에 관련된 전반 문제를 다루고 있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므로 신앙생활의 근본 자세를 다잡고자 하는 신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 추천사 [토머스 머튼의 영적 일기]는 머튼이 수도원에서 쓴 개인 일기와 묵상을 모은 것이다. 그의 진솔한 자기 나눔은 그의 모든 것이 그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이며 우리 안에도 있음을 말해 준다. - 오방식 목사(장로회 신학대학교 교수) 우리 마음을 봄비처럼 적셔주는 이 일기는, 침묵은 말이 막히는 것이 아니라 통하는 것이고 하느님과 참된 친교를 나누는 순간이며 동료에 대한 이해와 연민에 이르는 고요한 사막임을 일깨운다. - 장 요세파 수녀(엄률시토회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수녀원)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 이 또한 훌륭한 기도임을 깨달았다. "하느님이 지난 주일에 독감을 가져가셨는데 금요일에 다시 돌려주셨다." 이처럼 토머스 머튼은 오로지 하느님을 따르며 하느님 안에서 살았다. - 김원석(아동작가, 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 [토머스 머튼의 영적 일기]는 오직 고독만을 원했고 그 고독 속에서 하느님만 바라보기를 원했으며, 하느님 안으로 완전히 사라지기를 바랐던 영혼의 순례기이다 - 장은명(번역가)
인사말 - 토머스 머튼의 글을 읽으며 추천글 - 모든 것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 프롤로그 - 니네베 여행 첫째 이야기 - 종신서원 둘째 이야기 - 원장 신부의 죽음 셋째 이야기 - 대품 넷째 이야기 - 하느님의 제단으로 다섯째 이야기 - 고래와 아주까리 여섯째 이야기 - 요나의 표징 에필로그 - 화재 감시
토머스 머튼 : 글쓴이 1915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스물넷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컬럼비아 대학 문학박사로서 화려한 작가 생활을 했다. 스물여섯에 켄터키 주 겟세마니 트라피스트 봉쇄 수도원에 들어가 1968년 태국 방콕에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칠 때까지 수사‧영성 작가‧사회정의 수호자로 살았다. 1948년 자전적 일기「칠층산」을 시작으로 70여 권의 책을 출간하여 20세기 가톨릭 영성 작가로 자리 잡았으며, 1963년 종교와 관상 기도 연구에 대한 기여로 ‘평화상’을 비롯하여 여러 상을 받았다. 침묵과 고독과 자연 속에서 기도하고 명상하며 관상하고 하느님께 나아간 토머스 머튼의 작품은 30여 개 나라에서 번역되었다. 국내에도「칠층산」,「가장 완전한 기도」,「명상이란 무엇인가」,「구원의 빛」,「침묵 속에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마음의 기도」,「양심, 자유 그리고 침묵」,「고독 속의 명상」,「선과 맹금」,「침묵 속의 만남」,「신비주의와 선의 대가들」,「새 명상의 씨」,「영적 지도와 묵상」,「묵상의 능력」,「삶과 거룩함」,「평화론」을 비롯한 다수의 서적이 소개된 바 있다. 오지영 : 옮긴이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7년 사제품을 받았다. 미국 듀케인 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시러큐스 대학교에서는 라디오-텔레비전 석사학위를 받았다. 성신중고등 학교 교사, 행당동과 양재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가톨릭출판 사 사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가톨릭대학교에서 가르치며 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으로 있다. 지은 책에 「우리 모두 하나」와 「소리 없는 외침」이 있고, 옮긴 책에 「와서 그분 을 찾자」「마음을 열고」「커가는 사랑」「주님 안에서의 우정」「친교-사목심리 단상」「새 명상의 씨」「우리의 믿음」「두 길이 만날 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