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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명 의학 문제에 적용되는 이른바 글로벌 윤리의 요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가톨릭에서는 어떠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는지 조명해 보려는 데 그 목적을 갖는다. 그리고 세계적이고 전체적인 계획에 이바지하며 사회적 쇄신을 이루고자 하는 일부 국제단체들의 시도를 응시하면서 새로운 질서가 보편적 법칙의 계획을 정립하기 위해서 새로운 윤리적 패러다임들을 어떻게 정의 내리고 실체를 밝혀야 하는지 보여 준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예언자들에게는 신앙이 정치적 행위나 시민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사적인 정서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우리에게 제공된 정보를 통해 완성된 유기적ㆍ교리적 전망은 경제 자원 분야에서 제한적이지만 적극적이고 강렬한 신실증주의 문화의 네트워크를 드러낸다. 민족들의 주권과 기본 인권의 수호자들을 존중해야 하는 국제단체들은 여러 정부와 의회 법체계의 행동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미쳐, 자연법을 거스르는 실용주의와 법실증주의를 좇아 인간의 진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부당한 법들을 승인하도록 하고 있다. 인간 생명의 불가침성, 인간 존엄성, 양도할 수 없는 인간의 기본권을 선포하고 수호하는 목적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는 이 책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윤리학과 형이상학의 필수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것이다.

 

 저자 바라간 추기경은 우리에게 형이상학에 대한 어떠한 광범한 거부, 특히 칸트 전통과 실용주의에 의한 거부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는 인각학적 토대에 대한 추구 없이 윤리학이 가능하지 않다면, 형이상학 없이는 인간학도 있을 수 없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교황청 보건 사목 평의회의 ‘의료인 헌장’의 개정을 앞두고, 이 책을 통해 생명 윤리 분야에서 그리스도교 교리의 기본 원리들에서 출발하여, 배우자 간 인공수정이나 이식, 인간 복제나 안락사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의학적 응용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실제적인 교리적 엄격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에게 널리 다가갈 수 있는 이 책의 커다란 가치를 강조하고 싶다.

 

※ 이런 분들에게 권합니다

- 복음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하는 사람들

- 성직자들, 신학교 및 연구소의 교수들, 질병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사람들

- 가톨릭 생명 윤리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

 




목차

소개하는 글

머리글

서론

 

1. 생명 윤리의 기원에 관한 몇 가지 자료

2. 출발점

3. 메타 생명 윤리 메타 생명 윤리 Ⅰ. 초월적인 것에 닫혀 있는 생명 윤리 1. '새로운 패러다임' 가. 창시자들 나. 새로운 영성 다. 지속 가능한 발전 라. 삶의 질 마. 가치 바. 초월적인 것에 닫혀 있는 생명 윤리의 원리 사. 세가지 원리의 기원 2. 존재와 생성 3. 자연의 부동성

4. 사고와 존재

5. 현대 사상

6. 포스트모던주의 가. 인간과 인간의 철학에 대한 불신 나. 미감적 합리성의 지배 다. 상대주의 라. 허무주의 마. 미래에 대한 불확신 바. 신비와 거짓 신앙에 대한 회귀 사. 다양성의 원리 아. 관용 자. 세계 차. 인간

7. 평가 가. 생명 윤리 원리에서 부각되는 문제들 나.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치들 다. 반가치들

 

Ⅱ. 초월적인 것에 열려 있는 생명 윤리

1. 존재와 사고 : 객관성

2. 존재와 형성 : 하나의 프로젝트인 생명 윤리

3. 기술과 생명 윤리

4. 지적 프로젝트

5. '더 나은 나'

6. 역사적 형성

7. 자연과 자연법

8. 질서 : 자연과 행위

9. 자유

10. 계시

11. 열린 생명 윤리의 원리들

12. 정의 생명 의학

 

Ⅲ.생명 윤리에 대한 원리들의 실질적인 응용, 교도권의 몇 가지 지적 가. 생명 윤리의 뿌리 나. 생명 윤리의 핵심들

1. 인공수정

2. 시험관 수정과 배아의 자궁 내 이전FIVET

3. 인간 복제

4. 줄기 세포

5. 전배아?

6. 전단과 치료의 태아학

7. 유전학적 치료

8. 장기 기증과 이식

9. 죽음

10. 완화 치료

11. 통증 완화제

12. 공격적인 치료와 안락사

13. 특허 역자 후기 참고 문헌

 




글쓴이 :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

옮긴이 : 이동익
1983년 사제가 된 후, 1990년까지 로마 소재 라테란 대학교 알퐁소 대학원에서 윤리신학을 전공하였으며(S.T.D.), 그 후 영국 켄트 소재 안셀모 연구소에서 영성상담 과정을 수료하고(Diplom) 귀국하여, 1991년 가을부터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교황청 생명학술원 교류회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연구회원,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