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호스피스 대상 환자와 호스피스 봉사자가 뼈를 깎는 아픔 중에 이루어진 사랑의 기록인 체험 수기를 한데 모아 엮은 것이다. 호스피스란 죽음을 앞둔 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인간의 가장 괴롭고 고통스러운 마지막 순간을 절대자에게 맡기며 평화스러운 임종을 맞이하도록 돕는 활동이다. 6개월 이내로 삶이 예견되는 환자들, 의학적으로는 더 이상 치료 방향이 없다고 선고받은 분들, 앞으로 주어진 삶에 대하여 죽음보다도 고통을 두려워하면서 남은 생을 보내야 하는 환자들이 호스피스 대상자들로, 치유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재현하여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살피고 봉사하기 위해 호스피스과와 호스피스병동이 생겨났다. 이 책의 21가지 이야기들은, 호스피스 봉사자들이 환자들과의 인간적인 만남을 통하여 서로 진실된 사랑을 나누고, 한 가족처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아파하며 느낀 하나 하나의 기록들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펼쳐진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 고통, 죽음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호스피스 환자와 보호자들뿐 아니라, 언제 어느 때 그런 처지에 빠지게 될지 알 수 없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께서 어떻게 역사 하시며, 어떻게 각 영혼을 이끄시는가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 고개를 넘어서
* 정말 장하십니다
* 영산홍이 필 때면
* 하늘나라에 띄우는 편지
* 환자들의 두려움
* 엄마는 미안하단다
*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
* 내가 만난 할아버지
* 긴 터널을 지나 밝은 세계로
* 밀알 하나
* 마지막 외출
* 그에게 영원한 안식 주소서
* 주님 안에서 편히 쉬세요
* 나를 이대로 두지는 않으시겠지요
* 어머니의 눈
* 주님이 사랑하시는 또 하나의 어린 양
* 참 행복
* 우리 모두 아쉬움을 남기고 떠난다
* 세라피나
* 남편과 호스피스 병동 생활
*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과 :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