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담긴 하느님 말씀을 전통적 성경 묵상 방법인 ‘거룩한 독서’에 따라 이해하며 생명의 양식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역사서를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에 개입하신 하느님을 올바로 알게 됨으로써 세상과 인간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며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그분과 하나 된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된다.
거룩한 독서 길잡이 2권으로 역사서(이스라엘과 함께하는 성경 묵상)를 풀이한 책이다. Lectio Divina(거룩한 독서)의 네 단계(독서·묵상·기도·관상) 중 독서와 묵상 단계에 초점을 맞추어 필요한 자료들을 종합·정리하여 각자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엮어졌다.
먼저 역사서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한 후, 각 권에 대한 입문을 다룬 다음 각 권에서 선택한 주요 장章·절節에 대한 거룩한 독서 안내를 싣고 있다. 각각의 ‘거룩한 독서 안내’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첫번째 단계인 여는 글에서는 해당 본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본문을 읽고 묵상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을 언급한다. 두번째 단계인 세밀한 독서에서는 묵상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본문의 주요 단어나 구절 등을 쉽게 해설한다. 세번째 단계인 주제 풀이(묵상과 실천)에서는 묵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구체적인 몇몇 주제를 신학적·영성적으로 고찰한다. 주제 풀이 마지막 부분에는 ‘묵상과 실천’이라는 항목을 두어 독자들이 좀더 쉽게 말씀을 묵상하도록 배려하였다.
역사서는 단순히 이스라엘만의 역사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세상 만민을 위해 하느님께서 섭리하신 구원역사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는 인물과 수많은 사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일하고 참된 주인공은 하느님 한 분뿐이시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스라엘의 역사와 함께하는 묵상은 모든 것을 하느님과의 관계 곧 야훼신앙 안에서 바라보도록 일깨워 준다.
김정훈 : 글쓴이1996년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같은 대학원에서 성서신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8년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사제품을 받고 현재 전주
가톨릭 신학원 원장으로 있다.
지은 책에 「시서와 지혜서: 현인들과 함께하는 성경 묵상」,「모세오경: 모세와 함
께하는 성경 묵상」,「예언서: 예언자들과 함께하는 성경 묵상」,「역사서: 이스라엘
과 함께하는 성경 묵상」이 있고, 옮긴 책에 「성서의 백성」,「그림으로 보는 성서
사전」,「하느님은 누구세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