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교회 안에서도 성서공부는 물론 말씀을 통한 관상에로 나아가는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에 대한 관심이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에서도 많아졌다. 이 '거룩한 독서'는 우리가 거룩하게 영감을 받았다고 믿고 있는 말씀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귀담아 듣는 것을 말하며, 그리스도와의 대화를 키워내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거룩한 독서'에 대한 책들은 특정한 성서본문을 발췌하여 관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데에 비해, 이 책은 신. 구약 성서전체를 '거룩한 독서'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래야만 성서가 묘사하는 개인과 공동체의 다양한 삶 안에서 하느님이 구원의 역사를 어떻게 이루어나가시는지 폭넓은 안목을 얻게 되고, 이 안목을 바탕으로 특정한 본문에 올바로 그리고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권에 이어 나온 2권은 구약의 '역사서'와 신약의 '사도행전'으로 엮어져 있다. 구약의 역사서는 옛 이스라엘의 역사를, 신약의 사도행전은 새 이스라엘인 교회의 역사를 새롭게 비추고 풀이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구체적인 본문에 들어가기 전 먼저 큰 단위의 해설(신명기계 역사서, 역대기계 역사서와 사도행전에 대한 개괄적 해설)과 함께 역사서 각 권과 사도행전의 저자, 집필 장소와 연대, 주요 신학 사상을 밝히는 입문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역사서는 모두 29주간, 사도행전은 5주간으로 나누어 거룩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엮었으며, 이 책을 통해 우리 삶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삶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이들이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를 통하여 영적인 양식과 하느님의 생명을 부여받고 주님을 깊이 만나 변모하게 될 것이다.


역사서 신명기계 역사서 일반적 특징/편집과정/신명기계 역사의 신학 사상 여호수아:약속을 지키시는 하느님과 율법에 충실해야 하는 인간 제1주간-약속된 땅의 점령/제2주간-점령한 땅의 분배/제3주간-땅의 상실에 대한 경고 판관기:경고하시는 하느님과 경고를 들어야 하는 인간 제4주간-가나안 점령의 실상/제5주간-판관들의 활약/제6주간-혼돈의 상황 룻기:자애와 효성 제7주간-축복받은 가족 사랑 사무엘 상, 하:하느님의 통치와 인간의 통치 제8주간-위기의 해결사 사무엘/제9주간-실패한 임금의 본보기 사울/제10주간-다윗과 사울의 갈등/제11주간-다윗의 왕위 등극/제12주간-다윗 왕위의 계승/제13주간-다윗 이야기의 마무리 열왕기 상, 하:약속과 실현 제14주간-절반의 성공을 거둔 솔로몬/제15주간-남북 왕국의 임금들/제16주간-엘리야와 아합 가문/제17주간-엘리사와 북왕국 임금들/제18주간-홀로 남은 유다 왕국 역대기계 역사서 역대기 상, 하:징계와 회복 제19주간-조상들의 족보/제20주간-다윗의 통치/제21주간-솔로몬의 통치/제22주간-남북 왕국의 운명 에즈라서와 느헤미야서:말씀과 기도와 쇄신 제23주간-남은 자들의 귀환과 쇄신/제24주간-예루살렘의 재건과 계약의 쇄신 토비트서:하느님이 반기시는 자선과 기도 제25주간-시련을 이겨내는 길 유딧서:위기에 맞선 용감한 유다 여인 제26주간-이성적인 여성상 에스델서:유배자를 돌보시는 하느님 제27주간-디아스포라 유다인들을 돌보시는 하느님 마카베오 상, 하:역사의 주인이신 하느님 제28주간-신명기 신학의 재확인/제29주간-순교와 보상 사도행전 사도행전:새 이스라엘인 교회 역사 제1주간-이상적교회 공동체/제2주간-인종차별의 극복/제3주간-복음의 올바른 토착화/제4주간-위대한 선교사, 참 목자/제5주간-그리스도교의 호교론


정태현 : 글쓴이
정태현 신부는 195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977년 광주 가톨릭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제로 서품된 뒤 군산, 전주에서 사목하였다. 1980년 벨기에 루뱅 대학에 유학하여 1988년 베드로 사도의 가이사리아 설교(사도10,34-43)연구 라는 논문으로 신약주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전북 용안에서 사목하다가 1989-1999년에 한국천주교주 교회의 성서위원회에서 구약성서 번역위원과 성서사도직 총무로 일하였다. 1991-1993 년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성서언어와 고대근동어를 연구하였다. 현재는 광주 가톨릭 대학교에서 성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님성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