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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좋은 동시 2024’ 작품 선정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선정 위원 5인(권영상, 김제곤, 안도현, 유강희, 이안)이 1차 추천작으로 326편을 고르고, 1차 추천작을 돌려 읽은 뒤 각자 40편을 다시 추천해 시인의 이름과 작품이 복수로 겹친 50편을 선정했다. 여기에 선정 위원이 빠뜨리고 싶지 않은 작품을 2편씩 추천해 총 60편을 결정했다.


시들이 매우 구체적인 소재와 정황을 다루면서 세밀하고 입체적인 사유를 담고자 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우리 동시가 앞으로 세계의 어린이 독자들을 만날 수도 있다는 전망을 가지고,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는 어떤 보편적인 단순성을 궁리해 볼 때가 아닌가 싶다. 여기 실린 동시 한 편 한 편이 우리 동시의 기준점이며 나침반이다.

_권영상, 김제곤, 안도현, 유강희, 이안

목차


책머리에


악어의 눈물 _강기원

비밀 _강정희

그 여름 _강지인

칸타만토 시장 _경종호

사과의 말 _권기덕

거꾸로 _권영상

거인이 쓰러졌다 _김개미

돌멩이의 마음 _김륭

각 티슈가 두루마리 휴지에게 _김물

오백 원 _김봄희

케이크 상자에서 달랑거리던 원뿔 꼬마 이야기 _김성민

소나기 온다더니 안 오네 _김성은

어쩌다 얼음 _김용성

개미굴 _김용우

샹그릴라 _김은오

가위질 운전 _김준현

경고 _김태은

의자에 앉아 보고 싶은 노란 의자 _김현서

식당 의자 _김현욱

목도리도마뱀 _남호섭

개구리닷컴 _문봄

김 _문성해

짜장면과 달 _문신

사철나무 _박경임

달팽이의 사랑법 _박정완

대단한 우리 반 _방주현

계란말이를 말아 _방지민

모래톱 _서재환

담장 위 _성명진

천하장사 _손동연

인동꽃 _송선미

내가 기른 모든 개들 _송진권

분홍돌고래 _송찬호

여린입천장소리 콧소리 이응 _송창우

돼지들의 나라 _송현섭

안녕, 할아버지 _신솔원

산양 새끼 똥 _안도현

바닷가에 앉아서 우리는 _안성은

김우현 _안진영

벌레 먹인 잎에게 _안학수

노을 _온선영

봄비와 바위 _유강희

고양이를 그리지 않고 고양이 그리기 _이만교

코점이 _이안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_이유진

광명상회 _이정록

시계 _임수현

삼각뿔 속의 잠 _임희진

급한 양반 _장동이

엄마 없는 브래지어 _전수완

할머니가 할머니의 엄마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_정유경

절받는 모자 _정준호

안녕하세요? _정희지

할머니와 TV _조인정

요술 지팡이 _최문영

호박 일기 _최인혜

밤 _포도

기차 발자국 _함민복

나팔꽃의 자백 _홍재현

어느 비 갠 오후 _황남선


해설 | 동시 생태계의 변화를 이끄는 목소리들 _유강희

수록 시인 소개

글쓴이  : 안도현
1981년 대구매일신문,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시집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 동화 『고래가 된 아빠』 『물고기 똥을 눈 아이』,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그리운 여우』 『외롭고 높고 쓸쓸한』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외에 『연어』 『안도현의 발견』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백석 평전』 『내게 왔던 그 모든 당신』 등을 냈다.

저자 : 이안
1999년 『실천문학』 신인상(시 부문)을 받으며 등단했다. 동시집 『기뻐의 비밀』 『오리 돌멩이 오리』 『글자동물원』 『고양이의 탄생』 『고양이와 통한 날』, 동시 평론집 『천천히 오는 기쁨』 『다 같이 돌자 동시 한 바퀴』, 시집 『치워라, 꽃!』 『목마른 우물의 날들』을 냈다.

저자 : 권영상
1979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시집 『구방아, 목욕 가자』 『잘 커다오, 꽝꽝나무야』 『엄마와 털실 뭉치』 『아, 너였구나!』 『나만 몰랐네』 『도깨비가 없다고?』 『고양이와 나무』 『동시 백화점』 등을 냈다.

저자 : 유강희
198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시집 『오리 발에 불났다』 『지렁이 일기 예보』 『뒤로 가는 개미』 『손바닥 동시』 『무지개 파라솔』 『달팽이가 느린 이유』, 시집 『불태운 시집』 『오리막』 『고백이 참 희망적이네』, 산문집 『옥님아 옥님아』를 내고, 『어린이 손바닥 동시』를 엮었다.

저자 : 김제곤
아동문학평론가이자 『창비어린이』 기획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아동문학의 현실과 꿈』 『윤석중 연구』 『동시를 읽는 마음』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밤 한 톨이 땍때굴』 『권태응 전집』 등이 있다.

… [후략] …

그림 : 배도하
어렸을 때부터 그림과 시를 좋아했습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공부를 마쳤습니다. 동시집 『괴물이 될 테야』 『웃는 발』 『걸음나비』 『말모이』 『우산걸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